카페레이서 열풍을 불게 한 주인공 중 하나가 바로 BMW R nineT다. 이 모델은 과거 모델을 원형으로 복각해 현대적인 메카니즘을 더한 모던 레트로 바이크다. 이 모델이 공개되면서 많은 클래식 바이크 마니아들이 열광했고 일반 라이더들도 클래식 바이크만의 매력을 다시 해석하게 됐다.
리조마는 모터사이클 파츠, 액세서리를 전문 제작하는 이탈리안 브랜드다. 처음 듣는 이도 많지만 사실 모터사이클 마니아, 특히 이탈리안 바이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다 알정도로 유명하다.
2015년 리조마는 새로운 파츠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러면서 함께 공개한 파격적인 영상이 화제다. BMW R nineT에 적용한 리조마 액세서리 키트를 풀 장비한 모델을 주인공으로 단편 드라마와 같은 영상이다.
영상에서 R nineT를 탄 주인공은 운명처럼 만난 여 주인공을 다시 찾기 위해 바이크를 타고 해안가 절벽을 찾아 헤맨다. 물론 중간 중간 드러나는 은백색의 섹시한 리조마 액세서리를 보여주기 위해 제작된 영상임은 알지만, 화보를 감상하듯 매력 넘친다.
BMW R nineT 전용 리조마 액세서리는 헤드라이트 커버, 엔진 커버, 엔진 헤드 커버, 리어 컨트롤 키트, 사이드 암 라이센스 플레이트, 배기 파이프, 언더테일 형태의 리어 펜더, 클립온 핸들 바 등 다양하게 준비된다. 무궁무진한 액세서리를 활용해 개성 넘치는 R nineT를 꾸미는 즐거움 또한 클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다양한 브랜드와 모터사이클에 적용하는 리조마 액세서리 모두 아름답지만, R nineT에 적용된 제품들은 클래식 스타일을 더욱 깊고 진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졌다. 특히 절삭 제품 특유의 금속 질감과 마무리 디테일이 압권이다.
BMW R nineT는 해외에서 커스텀 베이스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엔진은 전통적인 BMW의 자랑 공유랭 4스트로크 수평대향 2기통 형식을 사용한다. 배기량은 1,170cc이며 최대 110마력까지 낼 수 있다. 순간 토크는 12kgm 가까이 달한다.
메이커에서 밝힌 최고 속도는 시속 200킬로미터 이상. 클래식한 외모와 달리 달리기 성능이 높다. 특히 서스펜션 등 차체 골격이 되는 부분은 BMW 모토라드의 내공을 엿볼 수 있는 현대적인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신 모델과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 운동성을 유지하는 이유다.
서스펜션은 앞 도립 포크로 텔레스코픽 46밀리미터로 스포츠 바이크 수준의 대구경이다. 전/후 휠은 와이어 스포크 타입으로 클래식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부드러운 승차감에도 일조한다. 전/후 모두 ABS가 기본 장비되어 있으며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은 없다. 샤프트 드라이브를 사용해 유지보수가 필요 없다는 것도 큰 장점중 하나다.
클래식 라이더들이 사랑할만한 대부분의 요건을 갖춘 리조마 카페레이서 버전 R nineT. 클래식 바이크에 멋진 액세서리를 더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구성하는 즐거움을 리조마가 매력적인 방법으로 알리고 있다.
글
임성진 jin@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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