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티 멀티스트라다는 2003년 출시부터 지금까지 변화 해 왔다. 특히 2010년 이후 출시 된 멀티스트라다는 자사 스포츠 바이크에 적용되던 1,198cc 테스타스트레타 엔진이 적용됐다. 테스타트레타 엔진을 이식한 멀티스트라다 1200은 단숨에 고성능 듀얼퍼포즈 바이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몇 달간 전부터 소문으로만 떠돌던 멀티스트라다 1200의 가변밸브 시스템(DVT) 적용이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 박람회인 EICMA 2014에서 사실화 됐다. 두카티는 신형 모델을 이듬해 판매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정확한 스펙도 함께 공개했다.
엔전은 완전히 새롭게 개선됐다. 파워는 기존 150마력에서 160마력으로 상승됐다. 또 순간 최대토크는 약 12.5kgm에서 약 14kgm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뿐만 아니라 새롭게 적용되는 DVT 시스템을 사용해 중저속 물론 고회전 영역까지 부드럽게 출력을 낼 수 있다.
프론트 페어링도 크게 수정됐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에어덕트 부분을 키우고 대형 윈드스크린을 장착했다. 변경된 페어링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점은 장거리 주행시 방풍성을 높여 기존 모델 보다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헤드램프는 높은 광량과 전기소모가 적은 LED램프로 교체했다. 이로써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전기 문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했다. S버전은 야간 주행 시 선회하는 방향에 따라 함께 따라 조절되는 두카티 코너링 라이트(DCL) 기능이 추가 됐다.
백라이트 기능이 추가된 스티어링 스위치 박스라이딩을 돕는 새로운 전자장비도 가득 담았다. 신형에는 자이로스코프의 성질을 이용한 IMU(관성측정 장치)와 두카티 슈퍼바이크에 적용되던 윌리 컨트롤 DWC(윌리 컨트롤 시스템)를 탑재했다. DWC는 과도한 스로틀 개방 시 의도하지 않은 윌리를 제어할 수 있다. 출력은 높아졌지만 전자장비 덕에 몇 가지 버튼만으로 간단히 제어할 수 있다.
IMU는 DSS(스카이 훅 서스펜션)와 함께 진보된 유기적인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제공한다. DWC와 DTC(트랙션 컨트롤)는 라이더 성향에 맞게 8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새롭게 추가된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면 라이더의 피로는 물론 바이크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장거리를 간편하게 정속 주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계기반은 과도하게 사이즈가 컸던 구형 모델 대비 조금 작아졌다. 하지만 TFT LCD 계기반을 사용해 시인성이 향상 됐다. 스마트폰과 손쉽게 연동되는 블루투스 기능도 포함되었으며 IT기술의 발달로 안드로이드나 IOS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주행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D|Air 버전은 부상방지장비의 일환인 다이네즈의 에어백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하다. 고성능 듀얼퍼포즈 바이크를 표방하는 멀티스트라다에게 필요한 것은 높은 출력에 준하는 안전장비일 것이다. 물론 세이프티 팩(ABS+TCS)과 같은 기본 전자장비도 갖추고 있다.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듀얼퍼포즈 바이크는 현재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내로라하는 메이커들 사이에서 2015년형 두카티 멀티스트라다 1200은 DVT 시스템을 적용한 뉴 테스타스트레타 엔진과 함께 장거리 투어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전자장비로 무장했다. 두카티만의 고유 색깔을 뽐내며 다양한 편의장비로 모터사이클리스트를 유혹하고 있는 멀티스트라다 1200의 선전이 기대된다.
글
김종현 jhk@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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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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