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시릴 정도의 추위가 다가왔다. 그러나 바이크 배터리를 분리해 고이 봉인하기에는 이른 날씨. 따뜻하게 달릴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았다. 바로 NSR의 NE-501++ 전기발열장갑이다. 
 

국산 자전거 의류 브랜드 NSR이 전기발열장갑을 내놨다. 이 모델은 작년에 출시한 NE-501모델을 최고 93도의 높은 발열성으로 업그레이드 해 출시한 것이다. 덕분에 화상주의 라벨이 붙을 만큼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눈에 띄는 특징은 특수 카본 열선 채용이다. 손등은 발열선 모양대로 봉제해 선의 움직임을 최소화 시켰다. 단선에 유의한 설계다. 손가락 끝부분은 이중으로 열선 처리해 특허 출원 중에 있다고 한다. 주행 중 쉽게 체온이 떨어지는 손가락 부분의 보온을 강화한 것이다. 
 

온도는 총 5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1단의 경우 49도로 8시간 30분의 발열 성능을 가진다. 5단은 93도로 2시간 10분 정도. 비교적 대용량의 2,600mAh 리튬이온 배터리가 채용돼 이처럼 넉넉한 발열시간이 제공된다. 2개의 배터리는 동시 충전 가능해 편리성을 높였다. 완충까지 5시간이 걸리지만 용량이 큰 만큼 감수할 정도의 수준이다. 
 

배터리 하단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배터리 잔량 및 온도 설정 5단계가 LED로 표시된다. 온도 설정은 온도계 버튼을 누르면 한 단계씩 증가한다. 보호회로를 장착해 과도한 충전 및 방전이 방지되며, 합선 또는 수분 침투 시 배터리 방전 자동 차단 기능도 갖췄다. 제품 안전에 관한 KC 인증(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 인증)으로 위험에 관한 염려도 덜었다. 
 

원단은 3Layer 구조다. 외피는 아웃도어에 사용되는 내구성 강한 타슬란 소재를 채용했다. 중간층은 방풍, 방수, 투습 기능을 갖춘 KOLON의 HIPORA 필름을 삽입했다. 충전재는 극세사 섬유층으로 보온효과가 높은 3M™ Thinsulate™가 사용됐다. 이는 습기에 약한 다운의 단점을 보완한 소재로 땀 배출 시에도 꾸준한 보온성능을 유지한다. 내피는 플리스 기모를 사용해 포근한 느낌이다. 
 

라이딩 시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손가락은 약간 구부러진 형태를 띤다. 손가락 위는 아코디언백 구조로 주름을 잡아 신축성 없는 원단 성격을 고려해 제작했다. 팔목 아래에 위치한 벨크로는 사이즈 조절 및 찬 공기 차단에 효과적이다. 장갑 입구의 커프 또한 찬 공기 유입을 이중으로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손바닥은 가죽을 추가해 그립감과 내구성을 높였다. 더불어 하중이 실릴 수 있는 손바닥 하단부는 패딩을 덧댔다. 안전한 야간 라이딩을 위해 손날과 손등에는 리플렉터를 사용했다. 손등 쪽에는 배터리를 수납 할 지퍼가 달린 작은 주머니가 위치해 있다. 지퍼를 열면 배터리 커넥터가 있어 선을 뺀 후 충전한 배터리를 꼽으면 된다. 

사이즈는 아시아 기준 XS부터 2XL로 총 6가지가 제공된다. 다양한 사이즈 구색으로 비교적 섬세한 선택이 가능하다. 세탁이 필요할 경우에는 배터리 제거 후 미지근한 물에 약한 손세탁을 하면 된다. 가격은 배터리 포함 23만원이며, 장갑만 구매 시 17만원이다.

한 겨울 라이딩 시 떨어진 체온을 상승시키는 것은 어렵다. 특히나 그립을 잡는 손은 고정된 상태로 주행풍의 영향을 받아 더욱 그렇다. 스로틀과 브레이크 레버의 원활한 컨트롤을 위해서 쾌적한 온도 유지는 중요하다. 

이에 기능성 라이딩 기어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NSR 전기 발열 장갑은 충전식이라 경제적이며, 발열 온도를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효과적인 라이딩 기어 선택으로 겨울철 또한 색다른 라이딩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계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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