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F1 러시안 그랑프리가 소치 오토드럼 (Autodrom)에서 열린다 . 소치 오토드럼은 올해부터 7년간 러시아 그랑프리를 개최하기 위해 새로 건립됐다 . 총 서킷 연장은 5.8km에 달해 F1을 개최하는 서킷 중 세 번째로 길며 총 18개의 코너 (우코너 12, 좌코너 6)와 2개의 직선 구간으로 이뤄졌다 . 경기는 총 53주회 , 307km를 주행하게 된다 .
소치 오토드럼은 흑해 리조트 밀집 지역에 위치해 다른 휴양 ·레저 산업과의 접근성이 훌륭해 F1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곳이라 평가 받는다 . 또한 올 해 초 개최된 소치 올림픽의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F1조직위와 관람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소치는 F1과 올림픽을 동시에 개최한 최초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
소치 오토드럼은 표면상으로 시가지 서킷이만 공용 도로와 함께 레이스를 위해 임시 도로를 함께 사용한다 . 시가지 서킷의 특징인 좁은 도로 폭으로 경기에 참여하는 드라이버들의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 코스는 전남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설계한 건축가 헤르만 틸케 (Hermann Tilke)가 맡았다 .
소치 오토드럼은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서킷이라 상당히 미끄러울 것이라 예상 되지만 다행히 경기 당일은 맑고 화창한 날씨가 예보돼 있다 . F1 공식 타이어 업체인 피렐리는 낮은 도로 마찰력을 보완하고자 P 제로 화이트 미디엄과 P 제로 옐로 소프트 타이어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
현재 개인종합 순위는 메르세데스 -AMG팀의 루이스 해밀턴 (Lewis Hamilton)이 266포인트로 1위에 랭크 돼 있고 그 뒤를 팀 동료인 니코 로즈버그 (Nico Rosberg)가 256포인트 , 레드불 레이싱팀의 다니엘 리카르도 (Daniel Ricciardo)가 19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 컨스트럭터 순위는 메르세데스 -AMG가 522포인트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팀이 332포인트로 2위를 , 윌리엄스 201포인트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
흥미진진한 F1 러시안 그랑프리를 즐기기 전 지난 주 열린 일본 그랑프리에서 큰 사고를 당한 마루시아의 줄스 비앙키 (Jules Bianchi)선수를 생각해야 한다 . 비앙키는 태풍의 영향권에 든 최악의 기상 상황에서 서킷을 이탈해 먼저 일어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로더의 뒷부분과 큰 충돌을 일으켰다 . 이 사고로 비앙키 선수는 머리에 큰 부상을 입어 심각한 뇌손상을 당했으며 아직 병원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 마루시아는 부상당한 비앙키 대신 팀 동료인 맥스 칠튼 (Max Chilton)을 투입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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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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