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파리 모터쇼(Mondial de l'automobile de Paris)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파리 모터쇼는 1898년 처음 개최되었으며 1976년까지 매년 개최되다가 이듬해부터 2년에 한 번씩 개최되기 시작했다. 올해 행사는 10월 2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10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참고로 행사는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다.
이번 파리 모터쇼엔 람보르기니 콘셉트카, 인피니티 Q80 인스퍼레이션, 아우디 TT 스포트백 콘셉트카 등 혁신적인 디자인의 콘셉트카가 대거 출품된다. 각 자동차 회사는 자사의 디자인 정체성이 물씬 드러나 있는 콘셉트카를 만들어냈다. 콘셉트카는 자동차 회사의 방향성과 철학 그리고 앞선 디자인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인피니티 Q80 인스퍼레이션
인피니티가 플래그십 콘셉트카 ‘Q80 인스퍼레이션’을 선보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콘셉트카는 앞으로 양산될 모델에 큰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차는 4도어 쿠페 스타일로 유려한 곡선과 강렬한 직선의 조합으로 디자인됐다. 차의 전장×전폭×전고는 5,052×2,027×1,350mm이고 휠베이스는 3,103mm이다.
사이드미러 미장착과 22인치 듀얼 5 스포크 휠, 그리고 A필러에서 C필러까지 이어지는 루프라인이 이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여준다. 인피니티의 디자인 수장 알폰소 알바이사(Alfonso Albaisa)는 “인피니티는 항상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이고자 노력했다”며 “이런 노력의 산실이 바로 Q80 인스퍼레이션이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콘셉트카
람보르기니의 수수께끼다. 앞서 언급한 인피니티 Q80 인스퍼레이션처럼 디자인이 공개되지 않았다. 검은색 바탕에 흰 선으로 이뤄진 디자인 스케치가 전부다. 스케치 하단엔 “Once perfection is achieved, you can just double it(언젠가 완벽을 얻게 되면, 그것의 두 배 만큼 이뤄낼 수 있다)”이란 문구만 있을 뿐이다. 일부 외신은 이 디자인 스케치를 보고 람보르기니의 SUV 콘셉트카 우루스(Urus)거나 지난 08년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세단 콘셉트카 에스토크(Estoque)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우디 TT 스포트백 콘셉트카
아우디 TT 스포트백 콘셉트카는 3세대 아우디 TT를 기반으로 제작된 차다. 이 차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공개된 TT 올로드 슈팅 브레이크 콘셉트카와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TT 오프로드 콘셉트카를 잇는 TT 콘셉트카 시리즈의 스포트백 버전이다. 또한, 아우디 A7 스포트백과 A5 스포트백의 계보를 이어갈 모델이다.
아우디 TT 스포트백 콘셉트카의 전장은 4,470mm로 3세대 아우디 TT의 전장 4,180mm보다 290mm 더 길다. 보닛 아랜 2.0리터 TDI 엔진과 TFSI 엔진이 탑재된다. 아우디의 연구개발 담당자 울리히 하켄베르크(Ulrich Hackenberg)는 “쿠페, 스포트백,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모델이 TT라는 한 이름 안에 포진될 수 있도록 TT 패밀리를 만들 것”이라 말했다.
푸조 Quartz 콘셉트카
푸조 Quartz(쿼츠) 콘셉트카는 날렵한 디자인 라인과 스포티한 감성이 물씬 풍기는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차는 푸조-시트로엥 그룹의 차세대 플랫폼 EMP2(Efficient Modular Platform 2)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콘셉트카 실내는 버킷 시트와 비행기 조종석을 모티브로 한 아이콕핏(i-Cockpit) 디자인이 적용됐다. 참고로 이 디자인은 뉴 푸조 308에 적용된 디자인이다.
보닛 아랜 1.6리터 THP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2개의 85kW 전기모터가 결합하여 최고출력 500마력을 자랑한다. 쿼츠 콘셉트카는 ZEV(전기) 모드, 로드 모드, 레이스 모드까지 총 3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토요타 C-HR 콘셉트카
토요타가 콤팩트 크로스오버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이 차는 앞으로 출시될 토요타 콤팩트 크로스오버 모델의 디자인을 미리 보여준다는 의미로 주목받는다. 유려한 곡선이 만들어낸 헤드라이트 디자인과 작게 축소된 사이드미러 디자인이 이 차의 특징이다. 토요타의 수석 디자이너 토쿠오 후쿠이치(Tokuo Fukuichi)는 “C-HR 콘셉트카가 콤팩트 크로스오버 차량의 혁신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참고로 C-HR 콘셉트카에 대한 자세한 제원은 모터쇼 현장에서 공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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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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