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굿우드 페스티벌이 시작됐다. 자동차를 비롯해 오토바이크까지 다양한 종류의 탈 것들이 마치경의 앞마당으로 속속들이 모여 들고 있다. 그간 간간히 스파이샷, 티저영상으로만 볼 수 있었던 신차들도 하나씩 베일을 벗으며 멋진 자태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 시작한지 하루 밖에 되지 않았지만 굿우드에 선보인 주목할 만한 신차를 소개해 보겠다.

마쯔다 MX-5 25주년 기념 에디션

 

마쯔다는 1989년 처음으로 데뷔한 MX-5의 데뷔 25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기념모델을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공개했다. 25주년 에디션 모델은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위해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를 새롭게 단장했다. 25주년 로고와 스티칭이 된 하얀 가죽을 시트와 도어트림에 사용해 유니크함을 풍기고 레터링이 들어간 킥플레이트와 알루미늄 페달을 사용했다. 또한 17인치 회색 건메탈 알로이 휠로 업그레이드 했다. 25주년 기념모델은 기존 모델과 드라이브 트레인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엔진을 손 봐 밸런스를 향상했다. 영국에서의 가격은 22,995파운드(한화 약 4천만원)다.

 

닛산 그란투리스모 콘셉트

 

인기 게임 그란 투리스모6에 등장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2020 비전 그란투리스모 콘셉트가 굿우드 페스티벌에 등장했다. 당장 게임 속에서 튀어 나왔다고 할 정도로 이 콘셉트 모델은 파격적인 디자인과 사이버틱한 분위기를 풍기며 갤러리들을 압도했다. 닛산 디자인개발팀의 무한한 상상력과 닛산의 앞으로 자동차 디자인의 미래가 담겨 있는 이 콘셉트 모델은 향후 선보일 GT-R의 모습을 추측해 볼 수 있는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푸조 208 GTi 30주년 기념 에디션

 

푸조가 아이코닉카인 205 GTi의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208 GTi 30주년 기념 에디션을 공개했다. 스페셜 에디션엔 1.6ℓ THP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최대출력 205마력, 최대토크 30.5kg.m, 0km/h에서부터 100km/h까지 단 6.5초밖에 걸리지 않는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208 GTi 30주년 기념 에디션은 올 10월 열릴 파리 모터쇼에서 한 차례 더 정식 공개 행사를 한 뒤, 다음 달 11월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맥라렌 650S MSO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던 맥라렌의 굿우드 페스티벌 공개모델은 650S MSO로 판명됐다. 650S를 MSO(McLaren's Special Operations division)에서 손 봐 출시한 모델로 외형을 카본섬유로 스타일링 했고 커진 측면 블레이드와 새로운 형태의 뒷범퍼가 달려 있다. 10개의 스포크의 초경량 알로이 휠은 더욱 높은 강성을 자랑한다. 기존 650S와 같은 3.8리터 V8 트윈 터보차저 엔진에 7단 듀얼클러치 자동 변속기가 사용된다. 영국엔 이번 연말부터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쿠페는 252,500파운드(한화 약 4억 4천만원), 스파이더는 272,500파운드(한화 약 4억 7천만원)다.

 

밴틀리 콘티넨탈 GT3-R

 

밴틀리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빠르며 럭셔리한 자동차인 콘티넨탈 GT3-R이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공개됐다. 아직 가격은 측정되지 않았고 올 해 말부터 영국에서 판매에 돌입한다고 한다. GT3-R은 4리터의 V8 트윈 터보 엔진을 사용하며 572마력 71.3kg.m의 강력한 성능을 뿜어내며 GT V8 S보타 100kg 가볍다고 한다. 이는 밴틀리의 향후 모터스포츠 진입의 신호탄이 될 모델이라 평가 받고 있는 모델이다.

 

마세라티 알피에리 콘셉트카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공개돼 2018년부터 마세라티의 그란투리스모 자리를 대신하게 될 알피에리 콘셉트카도 굿우드에 전시됐다. 비록 이미 소개된 모델이긴 하지만 마세라티 100여년의 역사와 앞으로의 역사를 잇는 중요한 모델이다. 알피에리는 406마력 최대 53kg의 토크를 내는 4.7리터 8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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