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시즌 오픈이 머지 않은 시점인 만큼 각 브랜드들이 서서히 올해의 신제품들을 하나 둘 선보이며 라이더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곳은 역시 가장 규모가 큰 125cc 시장.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는 면허 체계의 특성상 125cc 배기량 시장은 단순히 입문기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국내 내수시장에서 저배기량을 판매하는 메이커들은 125cc 시장 점유율과 판매 대수를 높이기 위해서 무척이나 노력 중인데 베넬리도 마찬가지다. 베넬리는 올해 대표 라인업인 레온치노 시리즈의 125cc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입문자 라이더들의 마음 잡기에 나선다.

레온치노는 베넬리를 대표하는 네이키드 모델이자 베넬리의 역사와 전통을 이야기 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모델이다. 특히 과거 레온치노 라인업에서 250cc 배기량이 대표 모델이었던 것과는 달리 현재는 125cc, 250cc, 500cc, 800cc 모델들이 추가로 발표되고 또 시장에 출시되면서 배기량에 따른 라인업이 촘촘히 구성되어 있다. 참고로 모터사이클 메이커들 중 한 모델로 이렇게 배기량 별로 촘촘하게 구성하고 있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아 같은 이름을 가진 모델 라인업으로 초보자부터 중급자 그 이상까지 만족시키는 경우는 드물다.     

베넬리 특유의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레온치노 125는 스타일과 성능을 모두 원하는 라이더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구성을 선택했다. 라인업 별 사진을 보면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구성이 매무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라인업에 통일감을 주고 낮은 배기량 모델을 타다가 높은 배기량으로 업그레이드 하려는 라이더들에게 익숙한 느낌으로 빠른 적응에 도움을 준다. 레온치노 125는 특히 도로에서 쉽고 편한 핸들링과 민첩함을 제공하는 건 물론이고 경제적이기까지 해 입문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외관은 레온치노 시리즈의 디자인을 잘 이어가는 모습으로, 형님뻘 모델인 레온치노 250의 디자인과 닮은 모습은 레트로하면서도 현대적인 멋을 잘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유의 타원형 헤드라이트, 연료탱크부터 시트까지 이어지는 디자인. 스포티함과 편안함을 보여주는 차체 구성 등으로 스타일리시함을 추구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탈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수랭식 단기통 125cc 엔진이 6단 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최고출력 12.8마력/9,500rpm, 최대토크 10Nm/8,500rpm의 성능으로 교외에서의 라이딩까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연비는 45.4km/L(2.2L/100km)에 달해 출퇴근이나 등하교 등 일상의 목적에서 사용하기에도 우수한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베넬리 특유의 우수한 내구성까지 더해져 정비 등에 들어가는 유지비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스틸 트렐리스 프레임은 전체적인 디자인과의 조화는 물론이고, 도로에서 최대한의 민첩성과 핸들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스펜션은 스포티한 라이딩을 위해 앞에 35mm 역방향 텔레스코픽 포크를, 뒤에 모노 쇼크 업소버를 장착했다. 브레이크는 앞 280mm 디스크에 3피스톤 캘리퍼, 뒤 220mm 디스크에 2피스톤 캘리퍼 구성이며 여기에 한국에 출시되는 제품에는 ABS 시스템을 더해 젖은 노면 등 미끄러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제동력을 발휘하도록 했다. 휠은 앞뒤 모두 17인치로, 타이어는 앞 110/80, 뒤 130/70 사이즈를 사용한다.

계기판은 LCD 방식이며, 헤드라이트와 주간주행등을 비롯한 차량의 모든 등화류에는 LED를 적용해 우수한 광량을 제공한다. 레온치노 125의 국내 출시 가격은 449만 원이며, 색상은 흰색, 회색, 빨간색, 녹색 4종류로 출시되고 다른 베넬리 제품과 마찬가지로 2년 주행거리 무제한 보증을 제공한다. 베넬리 공식 수입원인 신화모터그룹에서는 “현재 인증이 거의 마무리되어 곧 시장에서 제품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125cc 매뉴얼 모터사이클을 구입하기 위해 고민 중인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250, 500, 800 등 다양한 배기량으로 출시되어 온 베넬리 레온치노 시리즈에 125cc 모델까지 더해지며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풀 구성을 갖추게 됐다. 안전하게 실력을 쌓아가며 차근차근 한 단계씩 레벨업을 높여가기에 좋은 레온치노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점 레온치노 125의 등장이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을 더욱 넓혀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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