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닌파리나는 어제 2시트 바르케타 세르지오 콘셉트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이름에서 이미 눈치 챈 분도 많겠지만 세르지오 콘셉트는 작년 7월 세상을 떠난 거장 세르지오 피닌파리나를 기념하기 위한 모델이다.



피닌파리나라는 이름이 없었다면 현재의 페라리는 아마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테스타로사와 288GTO, F40을 비롯한 페라리를 대표하는 많은 슈퍼카들이 피닌파리나의 손에 의해 디자인되었다. 그 때문일까, 피닌파리나 세르지오 콘셉트는 페라리 458 스파이더를 베이스로 만들어졌고, 페라리 엠블럼도 붙어있다. 페라리의 성을 물려받지는 않았지만, 같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형제라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유기적인 선과 면으로 이루어진 세르지오 콘셉트는 페라리 70주년 기념모델 라 페라리와는 다른 느낌이나, 페라리의 또 다른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세르지오 콘셉트는 2개의 시트를 지닌 바르케타 모델로 지붕 없이 완전히 개방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차체 전면 하부로 흡입된 공기가 운전석 바로 앞에서 방출되며 위를 통과하도록 하여, 드라이버가 맞게 될 바람을 최소화한 독특한 에어로다이내믹스 기술을 적용했다고 한다.

엔진은 잘 알려진 V8 4499cc를, 트랜스미션은 7단 시퀀셜이 탑재되었다. 1,280kg의 가벼운 차체무게로 0-100km/h 가속에 3.4초, 최고속도 320km라는 경쾌한 성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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