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F1 종합 우승을 차지한 레드불 레이싱 팀은 2013년 시즌용 레이스카 ‘RB9'를 지난 3일 공개했다. RB9의 콕핏에는 F1 3년 연속 세계챔피언을 차지한 세바스티앙 베텔과 마크 웨버가 앉게 된다.

레드불 레이싱 팀의 기술책임자 아드리안 뉴웨이는 RB9을 ‘혁명적인 차’라고 소개했다. 레드불 레이싱 팀의 본부가 있는 영국 밀턴 케인즈에서 인피니티와 함께 개발한 에너지 복구 시스템이 탑재되었고, 르노의 파워트레인이 탑재되었다고 밝혔다. 파워트레인은 자연흡기방식 V8 2.4리터 엔진과 KERS(운동에너지 복구 시스템)로 구성되어있다.

아직 RB9의 구체적인 스펙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외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주요 특징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단형의 노즈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것. 또한 인피니티 로고의 위치도 차체 측면으로 바뀌었다. 인피니티는 지난 4년간 레드불 레이싱 팀의 타이틀 스폰서였다. 올해는 레드불 레이싱 팀과 인피니티가 공동으로 차량 개발 작업을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협력할 계획이라 밝혔다.

레드불 레이싱 팀은 RB9의 공개와 함께 F1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3분 가량의 짧은 영상이지만 RB9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개발되었는지를 알기 쉽게 보여준다. 모형을 이용한 풍동 실험에서부터 프로토타입의 외관과 기어를 깎고, 카본소재를 적층하고 테스트하는 주요 공정을 공개했다.

현재 레드불과 페라리를 비롯한 올해 F1에 출전 예정인 팀의 약 절반이 새 시즌의 레이스카를 공개했다. 메르세데스-AMG와 토로 로소 팀은 4일, 케이터햄과 마루시아 팀은 다음날인 5일 새 레이스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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