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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고 다듬은 네오 스포츠 카페의 기함, 2020 혼다 CB1000R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20.01.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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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네오 스포츠 카페 콘셉트 대표 제품인 CB1000R은 스포츠 네이키드 바이크 장르를 새롭게 해석했다. 2020년형은 내적으로 압축비를 높여 출력을 높였으며 외장도 컬러 등 미묘한 변화이지만 전반적인 미적 완성도가 높아졌다.

 

정갈한 콘셉트를 또 한 번 다듬다

전형적인 스탠다드형 빅 네이키드 바이크를 신선하고 시각적으로 모던하면서도 충분히 레트로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혼다가 개발한 콘셉트가 ‘네오 스포츠 카페’다. 혼다는 스포츠 네이키드 바이크와 스트리트파이터 스타일의 이미지를 재구성해 새로운 테마를 적용했다. 도장 질감이 살아있는 메탈 마감과 단순한 미니멀리스트 룩을 활용해 혼다만의 새로운 네이키드 콘셉트가 탄생한 것이다.

이 시리즈는 125부터 300, 650, 그리고 지금 소개하는 1000cc 급까지 4종류다. CB1000R의 수석개발책임자, Mr S. Uchida (Large Project Leader)에 의하면 “고객의 관심사는 단순히 ‘얼마나 빠른가’가 아니라 그 이상의 무언가”라고 설명했다. 혼다는 CB1000R을 타는 것에 대한 역동적인 감흥 뿐 아니라 길에 끌고 나갈 때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소유하는 기쁨까지 만족시키려 했다.

이미 익숙한 모습이라 그런지 2020년형 CB1000R은 한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스타일이 조금씩 변경되었다. 헤드라이트 돌출부가 이전보다 90mm 짧으며 플라스틱 부품을 최소화하고 고급 금속 마감을 활용했다. 카페레이서 스타일의 알루미늄 연마 라디에이터 커버, 엔진 케이스와 실린더 헤드 및 스프로킷 허브, 플랜지리스 스틸 연료탱크 등은 금속성을 강조하며 단단하고 견고한 느낌을 준다. 한편 기존의 은색 액센트를 대체해서 2020년형은 검정색 트리플 클램프와 새로운 헤드라이트 커버로 치장했다. 

모든 등화류는 LED이며, 헤드라이트는 말굽 모양의 독특한 라이트 시그니쳐를 채용했다. 브레이크등도 독특한 반원형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위화감을 줄 수 있는 최신 디지털 계기반은 부피를 최소화했다. 

 

라이더 포지션은 더 편안하게, 무게는 가볍게

모노백본 스틸 프레임은 분할 알루미늄 피벗 플레이트를 사용해 2.5kg을 감량했고, 574.2mm 싱글사이드 스윙암은 여전히 디자인 키 포인트다. 휠베이스는 1455mm로 스포츠성을 강조했고 차량 중량은 212kg으로 무려 12kg이나 줄었다. 

라이더 승차 자세는 이전설계보다 편안해져, 핸들 바만 봤을 때 좌우로 12mm 넓고 위로는 13mm 높아졌다. 830mm 시트고와 잘 어울리도록 재설계했고 연료탱크는 무릎공간이 넉넉하도록 배치했다.

조절 가능한 프론트 포크는 SFF-BP 타입제품이며 다양한 승차조건에 맞게 세부 조절할 수 있어 본격적인 스포츠 라이딩도 가능하다. 리어 쇽은 새로운 블랙 컬러 스프링이 장착됐고 프리로드와 리바운드를 조절할 수 있다.

앞 브레이크 시스템에는 래디얼 4피스톤 캘리퍼와 310mm 디스크, 그리고 후방에는 256mm 디스크와 2포트 캘리퍼가 물려있다. 여기에는 물론 2채널 ABS가 장착됐다. 뒤 타이어는 180mm에서 190mm로 크기가 커졌다. 휠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 타이어는 그대로 120mm다. 

 

고회전에서 최고 출력은 20마력 상승

엔진은 슈퍼스포츠 CBR1000RR에서 파생됐다. 998cc DOHC 4기통으로 이전버전에 비해 최고출력이 16퍼센트 늘었다.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중간 rpm에서는 약 5퍼센트 정도 토크를 키웠다. 한편 가속력을 강조하기 위해 4퍼센트 짧은 기어비로 세팅했다. 출력은 현재 145마력으로 크게 높아졌으며 이전 125마력에 비하면 큰 차이다. 물론 최고출력 회전수도 500rpm 정도 높아졌다. 쥐어짜면 더 잘나간다는 의미다. 최대토크는 99Nm이었던 것에서 이제 104Nm으로 약간 올랐으며 역시 500rpm 더 높은 곳에서 더 높은 토크가 나온다.

신형 엔진은 압축비가 기존 대비 0.4높아져 이제 11.6:1로 좀 더 예민한 엔진이 되었다. 더 높은 회전력으로 더 강한 출력을 책임지는 피스톤은 이제 찍어낸 주조가 아니라 깎아 만든 단조 방식으로 제작된다. 맘껏 돌려도 될 것 같지만 엔진 제한은 12000rpm에서 걸린다.

새로운 엔진은 실린더 헤드를 관통하고 나가는 가스 흐름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연소실 모양이 수정됐고 더 큰 직경의 입구 포트를 만들었다. 에어 박스로 공기가 쉽고 단순하게 유입될 수 있도록 경로를 재설계했고 외부 덕트부터 스로틀 바디까지 압력 손실을 줄였다.

 

짧은 기어비로 가속력 증대

사실 이들이 CB1000R의 출력을 올린 이유가 절대 성능 추구라기 보다는 30km/h~130km/h 사이의 가장 흔하고 즐거운 영역대의 짧은 기어비를 통한 가속감 증대에 있었다. 거기에 어시스트 슬리퍼 클러치가 저단에서 부드럽게 감속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배기시스템도 개선했는데, 무게를 줄이고 중간 영역대 힘을 더하는 데 도움을 줬다. 사운드 튜닝도 했는데, 설명에 따르면 5000rpm 기준으로 배기음이 달라지며, 이전보다 깊고 원시적인 엔진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필수 주행전자장비와 추가 액세서리로 무장

스로틀 바이 와이어 시스템은 3개의 주행 모드와 1개의 사용자모드로 출력 제어를 할 수 있다. 이는 핸들 스위치로 간단하게 가능하다. 여기에 개입되는 개념은 파워와 엔진 브레이크, 그리고 토크컨트롤 레벨이다. 세 가지 주행 모드는 이미 설정된 조합으로 최적의 주행성을 주려고 노력한다.

출력이 대폭 늘어난 것에도 불구하고, WMTC 기준 공인연비는 16.7km/L로 준수하다. 실측과 다를 수 있겠지만, CB1000R을 레저 뿐 아니라 데일리 바이크로 사용하기도 한다면 의미 있는 정보다. 여기에 스포츠 성능이나 편의성을 위한 퀵 시프터, 열선 그립이나 더 멋진 스타일을 위한 다양한 액세서리도 추가할 수 있다. 

 

티 안 나게 경쟁력 높인 강력한 네이키드

네오 스포츠 콘셉트를 발표하며 CB1000R이 첫 등장했을 때, 스타일링을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단순하고, 명료하며, 단단한 디자인이었다. 모터사이클은 해가 갈수록 발전하고, 진화하며, 단점을 개선한다. 이제는 별달리 신선할 것 없어 보이는 2020년형 CB1000R이 파격적이었던 초기형 모델보다 더 빛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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