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지식사이트를 보면 자신이 타던 차를 제 때 팔지 못해 애를 먹는 사람들의 질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이 올린 질문을 살펴보면 자신의 중고차가 팔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타던 차를 팔고 새로운 차를 구입하고 싶은데 타던 차량이 장기간 팔리지 않아 차량 교체를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 같이 잘 팔리지 않은 중고 차량에는 사실 많은 이유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중고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양하다. 브랜드와 모델명, 연식, 옵션, 주행거리, 차량의 상태, 사고유무 등 셀 수 없는 요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생각 외로 중고차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으니 바로 차량의 컬러다. 심지어 차량의 컬러는 판매시점을 늦추는 것 말고도 중고차량의 가격 산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고차 시장에 장기간 팔리지 않는 악성재고 매물의 경우 현금 확보를 위해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컬러는 흰색과 검정색, 회색 등의 무채색이다. 물론 모델마다 컬러의 선호도가 조금씩 차이가 나기도 하지만 중형과 준중형 세단의 경우 무채색의 선호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물론 이 같은 색상 선호도는 신차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중고차에도 적용된다. 동일한 모델에 같은 연식과 옵션, 비슷한 차량상태의 중고 매물이 올라온다 하더라도 무채색과 무채색이 아닌 차량이 판매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상당히 많은 차이가 난다. 앞서 잠시 설명했듯 장기간 판매되지 않는 매물의 경우 조금씩 가격이 낮아져 모델에 따라 실제로 100만 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자동차를 한 번 구입하면 쉽게 교체하지 않고 십년 이상 타는 사람의 경우 컬러에 대한 신경을 크게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차량의 교체 주기가 2~3년 정도로 빠른 사람의 경우 컬러 선택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차량의 감가상각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원하는 시기에 판매되길 원하면 사람들의 수요가 많은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실제로 엔카, 보배드림, 카즈 등의 중고차 사이트에서 매물을 검색해보면 단지 수요가 높지 않은 컬러라는 이유로 가격이 낮거나 등록된 시점이 오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팔리지 않는 매물들이 이를 증명한다. 역으로 중고차를 구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컬러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취향이라면 판매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더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 참고하면 좋다.

사진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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