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17 월 14:33
상단여백
HOME 모터사이클 스페셜
2018 MotoGP 19라운드 SPA Valencia

마지막 그랑프리인 19전 스페인 Valencia는 3일 내내 비가 내렸습니다. 발렌티노 로씨에게는 그다지 운이 따라주지 않는 서킷이지만 최근 Yamaha의 상승세는 분명히 있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그랑프리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그랑프리에서 비로 인해 FP 세션은 두번이나 Red Flag이 발령되었을 정도로 악천후 속에서 진행된 그랑프리였습니다. 특히 MotoGP 클래스가 진행되면서 조금 내리던 비가 세차게 내리기를 반복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모든 클래스는 Wet 컨디션에서 진행되었는데요. MotoGP 클래스 역시 Wet 컨디션으로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이어졌습니다. 14랩을 남겨두고 다시 강해진 비로 인해 Red Flag이 발령되어 이번 그랑프리에서 MotoGP 클래스만 세번의 중단 사태가 발생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Race 1은 Team SUZUKI ECSTAR의 알렉스 린스(Alex RINS)가 압도적인 주행으로 선두로 주행을 했고 뒤로 우승 후보인 마크 마르케즈가 폴 에스파가로와 접전을 펼치며 역주를 했지만 폴 에스파가로는 전도 후 레이스 재개, 마크 마르케즈는 7랩 T9에서 시즌 23회째 전도를 했고 결국 왼쪽 어깨 통증으로 리타이어 했습니다.

마르케즈는 타이어 선택에 있어 실수가 있었다고 토로했는데요. Michelin Rain Rear 타이어의 경우 모든 라이더가 Soft 컴파운드를 선택했지만 마르케즈만이 유일하게 Medium을 선택한 것입니다. Front 역시 Medium을 선택했는데요. 본인은 타이어 선택의 실수가 전도의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것입니다.

노면 온도가 13º까지 떨어질 정도로 차가운 노면이었기 때문에 Rear의 경우 모든 라이더가 Soft 컴파운드를 선택한 것인데요. 마르케즈는 레이스 시작 직전 노면이 마를 것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바로 이 판단이 리타이어라는 결과를 가져 온 것입니다. 만약 비가 그치고 노면이 믹스 컨디션이었다면 마르케즈의 작전은 신의 한 수였을 겁니다. 하지만 하늘이 이번에는 마르케즈를 돕지 않았습니다.

폴포지션을 차지 했던 매버릭 비냘레스를 비롯하여 Race 1에서 모비델리, 이아노네, 페트루치, 루씨, 밀러, 알레익스 에스파가로까지 8명이 전도하는 상황으로 노면 컨디션은 역대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16그리드에서 출발한 발렌티노 로씨는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현역으로의 마지막 그랑프리를 맞은 대니 페드로사는 4위였습니다.

13랩까지의 순위로 다시 Race 2가 재개되었고 전도 후 1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었던 폴 에스파가로는 Race 2에서 8그리드로 출발 MotoGP 클래스 2014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포디엄에 올랐고 KTM 역시 MotoGP 클래스에서 처음으로 포디엄에 오르는 의미 있는 그랑프리였습니다.

특히 KTM은 이날 가장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는데요. Moto3 클래스에서 와일드 카드로 참전한 캔 온쥬가 서프라이즈한 우승을 차지 했고 Moto2 클래스에서는 미구엘 올리베이라가 2년 연속 우승을 하면서 이날 KTM은 모든 클래스 포디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Race 1을 크게 앞섰던 Team SUZUKI ECSTAR의 알렉스 린스(Alex RINS)는 아쉽게 자신의 MotoGP 클래스 첫 우승을 놓쳤지만 두 경기 연속 2위라는 최고의 페이스를 보였습니다. 또한 지난해 챔피언십 포인트 16위에 머물렀던 린스는 올 시즌 다섯번의 포디엄을 기록하면서 169점을 획득 시즌을 5위로 마감했고 팀 메이트인 안드레아 이아노네(133점 10위)에 크게 앞섰습니다.

예선은 부진했지만 Race에서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발렌티노 로씨(Valentino ROSSI)는 일요일 오전 Warm Up 세션에서 전도하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역주를 해냈는데요. 불행하게도 5랩을 남겨 놓고 T12에서 전도 레이스 재개하여 챔피언십 포인트 3점을 획득했습니다.

로씨는 챔피언십 포인트 198점으로 팀 메이트인 비냘레스를 5점 차로 제치고 시즌 3위를 차지 했는데요. 비냘레스의  전도가 아니었다면 이것 역시 어려울 상황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 Sepang에서도 1위로 주행 중 전도로 눈앞에 두었던 우승을 놓쳤는데 두 경기 연속 전도로 아쉬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Ducati Team의 안드레아 도비지오소(Andrea DOVIZIOSO)는 비에 강한 레인 마스터답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4승을 기록한 것인데요. 특히 Ducati 라이더가 Valencia에서 우승한 것은 2008년 케이시 스토너(Casey STONER) 이후 10년만의 우승입니다.

호르헤 로렌조(Jorge LORENZO)는 13위에 그쳤고 와일드 카드로 참전한 미켈레 피로(Michele PIRRO)는 Race 1에서 전도 했지만 Race 2에서 자신의 MotoGP 커리어 최고인 4위를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그랑프리였던 대니 페드로사(Dani PEDROSA)는 5위, EG 0,0 Marc VDS의 모비델리(Franco MORBIDELLI)는 리타이어로 챔피언십 포인트 획득은 하지 못했지만 2018년 Rookie Of The Year이 확정되었고 챔피언십 1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마지막 그랑프리를 끝으로 MotoGP를 떠나는 라이더들이 있습니다. 은퇴를 선언한 대니 페드로사는 KTM의 테스트 라이더로, 스캇 레딩은 BSB 영국 슈퍼바이크 챔피언십, 브라들리 스미스는 Aprilia 테스트 라이더 및 SIC Racing 팀으로 MotoE 클래스에 참전하며 알바로 바티스타는 WSBK SuperBike 로 전향합니다. 또한 토마스 루씨는 다시 Moto2 클래스로 스텝 다운합니다.

반면 새로운 루키가 MotoGP 클래스로 스텝업 하는데요. 후안 미르, 페코 바냐이아, 미구엘 올리베이라, 파비오 쿼타라로가 그들입니다. 2018 시즌 MotoGP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내년 시즌에는 전기 바이크 레이스인 MotoE 클래스가 신설되어 개최됩니다. 또한 호르헤 로렌조가 Honda로 이적하여 마크 마르케즈와 한 팀을 이루게 되는데요. 아마도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이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올 한해 MotoGP를 사랑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인상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상단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