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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로 변신한 1966 클래식카, 아이콘 피아트 500 지아르디니에라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11.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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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자동차가 엔진 대신 전기모터를 탑재할 것은 거의 확실하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가 도심을 달리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듯하지만, 한편으로 아끼는 내 차를 앞으로 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표정이 어두워지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아이콘 4×4 디자인은 원래 토요타 랜드크루저를 비롯한 오래된 SUV 차량 복원을 전문으로 했지만, 최근 오래된 자동차에 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들을 선보이면서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회사다. 올해 세마쇼에서 테슬라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클래식카를 선보여 주목받았고, 최근에는 창립자인 조나단 워드가 직접 피아트의 클래식카를 개조한 EV를 운전하는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영상에 등장하는 차량의 원형은 1966년식 피아트 500 지아르디니에라,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클래식 피아트 500의 왜건형 모델이라 생각하면 된다. 아이콘은 차량의 외관을 거의 개조하지 않았지만, 엔진을 제거한 자리에 배터리를 싣고, 트랜스미션에 전기모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 귀여운 클래식카를 전기차로 개조했다.

원래 엔진이 들어가야 할 자리에는 가장 무거운 부품인 배터리가 들어가고, 트렁크 공간에는 전자변속기와 같은 회로가 들어간다. 작은 차의 수납공간이 더욱 줄어들긴 했지만, 원래의 차보다 더욱 강력한 파워를 얻었다. 오리지널 변속기의 3단 기어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무단 변속 방식으로, 전진과 후진 중립의 3가지 모드밖에 없지만 강력한 토크를 바탕으로 부드럽고 경쾌한 성능을 내는 것이 특징. 테슬라 차량에 들어가는 배터리 여섯 개를 사용해 30kWh 용량을 갖췄고, 1회 충전으로 120마일(약 193km)를 주행할 수 있다.

원래 단순한 인테리어는 특징을 그대로 살렸다. 최소한의 계기와 장식으로 미니멀 한 느낌을 강조했다. 오리지널의 느낌을 살려 비닐 시트를 장착했지만, 보트와 같은 해양스포츠용 탈것에 사용되는 견고한 비닐소재를 사용했다고.

이렇게 만들어진 아이콘의 피아트 500 지아르디니에라는 작은 차의 실용성과 전기차의 경제성, 클래식카의 유니크함까지 모두 갖춘 차가 되었다. 물론 개조에는 그만큼의 비용이 들지만 자동차 메이커가 앞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과거의 차를 미래에도 계속 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 아닐까?

물론 오래된 차의 안전문제와 같은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있다. 이같은 차를 당장 국내에 들여와 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아이콘의 피아트 500 지아르디니에라는 기존 차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또 다른 해법을 보여준다. 물론 낡은 차보다 최신의 차가 더 뛰어난 성능을 낼 것이 분명하지만, 자동차가 전하는 감성과 추억은 우리가 보존해야만 할 아름다운 문화유산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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