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3.21 목 09:26
상단여백
HOME 모터사이클 스페셜
골프장에 어울리는 전기스쿠터 재피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11.08 11:19
  • 댓글 0

업무용으로 모터사이클을 사용하는 곳은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많다. 단순히 배달 뿐만 아니라 업무 시 근거리 이동용으로 모터사이클을 사용하는 곳이 얼마나 많은지는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정부기관이나 대형 상업 시설 등 다양한 곳들이 모터사이클을 실제 업무에 투입시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골프장이다. 흔히 골프장 하면 전기용 골프카트를 떠올리기 쉬운데 골프장에서 전기용 골프카트 만큼 업무용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스쿠터다. 골프장에서 전기카트가 고객들과 짐을 함께 나르는 역할을 한다면 그 나머지는 스쿠터가 주로 해내곤 한다. 게임의 진행과 게임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의 해결 등 스쿠터는 진행요원들에게 꼭 필요한 빠른 발이나 다름없다.

전기모터사이클의 보급이 근미래가 아닌 당장 실현 가능한 현실이 되면서 내연기관 모터사이클을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많은 곳들이 전기모터사이클로의 교체를 염두에 두고 실질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데 골프장들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내연기관 모터사이클을 사용하던 골프장에서 전기스쿠터로 교체 중인 곳이 있다고 해서 라이드매거진이 취재를 다녀왔다. 해당 골프장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해솔리아 컨트리클럽으로 지난 2012년 문을 연 1,660,229㎡(502,217.45평) 크기에 27홀 짜리 정규대중골프장과 부대시설을 갖춘 골프장이다.

해솔리아골프장에 방문해 담당자들에게 모터사이클의 변경에 대해서 물어보자 그동안 대림오토바이의 시티모델들을 업무용으로 사용하다가 최근 대림오토바이의 전기스쿠터 재피로 2대를 우선 변경했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는 대답과 함께 타보니 아주 좋다는 재피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는데, 골프장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 재피 만큼 좋은 모델이 없다고 했다. 재피로 기종을 변경한 후 무엇이 가장 큰 변화냐는 질문에 바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는데, 편리성이나 효율성 등을 예상했던 기자의 생각과는 달리 정답은 소음이었다.

사실 골프장은 전기카트를 워낙 많이 사용하는 곳이라 전기카트 때문에 충전에 익숙할터이고 그에 비해 내연기관 모터사이클을 사용하면 연료를 넣는 것이 불편할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했었다. 물론 유지비도 전기세에 비하면 기름값이 많이 들겠지만 실제 사용자들이 자비로 기름을 넣는 것은 아닐테니 연료를 넣는 대신 충전해서 사용하게 되어 편리하고 좋다는 대답을 예상했다.

골프라는 스포츠에 거의 문외한에 가까운 기자로서는 소음이 골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담당자들의 설명을 듣고 나니 쉽게 이해가 됐다. 골프는 나름 집중력을 많이 요하는 운동이고 소음이나 바람 등 주변의 작은 외적인 요인에 따라서도 쉽게 점수나 성적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골퍼들은 업무용 모터사이클의 작은 소음 역시도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이다. 물론 골프장의 운영 담당자들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모터사이클의 시동을 켜거나 이동할 때 주변을 자주 둘러보며 신경을 쓴다고 한다. 모터사이클에서 나는 소리가 게임에 영향을 미쳐 승패가 갈리기라도 한다면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이다.

담당자들의 설명에 의하면 골프장의 이런 환경적인 요소에서 전기스쿠터 재피로의 기종 변경은 생각보다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했다. 일단 골프장을 찾는 손님들이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지고 반겼다고 한다. 이전의 시티에 비해 거의 소음 없이 이동하는 재피를 보면서 소리가 적어 좋다는 반응이 바로 나왔고 이건 어느 나라 제품이냐며 모델에 대해 관심을 보인 손님들도 꽤나 많다고 했다. 실제로 취재를 하는 동안에도 골프를 치러 왔던 손님들이 재피에 관심을 보이며 이것 저것 물어보기도 했다. 재피의 눈에 띄는 깔끔한 디자인도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요소 중의 하나로 보였다.

전기스쿠터라고 해서 힘이 부족해 골프장의 가파른 언덕 들을 오르는데 무리가 있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막상 사용하고 보니 전혀 문제되지 않아서 쓸데없는 걱정이었음을 알게 됐다고 한다. 재피가 골프장에 들어온지 그리 오랜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도 이제 재피는 골프장에서 빠질 수 없는 업무용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실제로 담당자들은 업무상으로 재피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보여주겠다며 언덕길에서 재피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용하고 부드럽게 언덕을 오르내리는 두 가지 컬러의 재피는 골프장의 이미지와도 매우 잘 어울려 보였다.   

성능, 효율성, 게다가 소음까지 재피의 특징과 장점이 골프장에 적합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앞으로 골프장에 있는 시티 모델들이 노후화되어 교체시기가 다가오면 모두 전기스쿠터인 재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재피는 보조금도 받을 수 있는 대상차종이라 구입시 받는 혜택이 더욱 커서 메리트가 있다는 사실도 빼놓지 않았다. 해솔리아골프장 담당자들의 설명을 들으니 어쩌면 골프장이 전기스쿠터가 가장 메리트 있게 사용될 수 있는 환경 중 하나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기스쿠터는 아직 대중화가 되었다고 말하긴 이르다. 외형은 기존의 스쿠터 모양을 띄고 있지만 새로운 방식의 새로운 이동수단이니 어떤 곳에서 가장 잘 사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 확인 과정을 거쳐봐야 할 것이다. 해솔리아골프장을 취재 하면서 전기스쿠터와 골프장의 궁합이 매우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몇 년 후에는 내연기관 이동수단이 골프장에서 모두 자취를 감추고 재피처럼 전기기반의 이동수단들이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예상도 하게 됐다. 과연 1년 후에 각 골프장에 전기스쿠터의 점유율이 얼마나 높아질 것인지 수치가 궁금해진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상단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