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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스트리트 스포츠 아이콘의 부활, 카타나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10.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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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는 마침내 독일에서 열린 모터사이클 국제 박람회 Intermot에서 2019년형 카타나를 공개했다. 새로운 카타나는 원작의 고전적인 요소와 신선한 아이디어가 조화를 이룬다. 차체의 근간은 GSX-S1000F에 있고 최대출력 150마력을 낸다.

 

새로운 도로의 전설을 목표로

1981년 오리지널 스즈키 GSX1100S KATANA가 돌아왔다. 아마도 이 때의 카타나가 떨쳤던 명성을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당시로서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탔으며 스즈키의 스트리트 바이크 이미지를 끌어올리며 시대를 풍미했던 모델이다.한편 스즈키의 입장에서는 이후 40년 가까이 소개할 수 있는 오리지널 아이콘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

디자인 면에서 새로운 카타나는 원래의 가장 상징적인 부분을 신선한 현대의 시각과 혼합했다. 예를 들어 연료 탱크의 라인의 칼날같은 날카로운 선이나 작은 윈드 실드의 기울기 각도와 색상, 투 톤 컬러의 시트가 있다. 무엇보다 굵은 고전적 글씨체의 SUZUKI 레터링이 가장 완벽하게 보존됐다.

기계적 측면에서 볼 때 완전히 새로운 면은 없다. 왜냐하면 차체 구성과 엔진 모두 기존에 이미 출시되어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스포츠 투어링 바이크 GSX-S1000F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다.

헤드라이트를 LED로 꾸미고 덕분에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낸다. 방향지시등과 포지션 램프도 모두 LED다. 단단해 보이는 뒷 모습은 짧게 잘려 나간 형상과 번호판 지지대를 스윙암에 거치함으로써 말끔한 인상을 남긴다.

블랙/그레이 투 톤으로 처리된 시트는 일체형으로 길고 안락해 보이지만 스포츠 모터사이클다운 긴장감 있는 형태가 엿보인다. 니그립이 수월하고 가속시 운전자를 잘 잡아줄 수 있는 형상이다. 높이는 825mm다.

 

차체 설계는 현대의 스트리트 스포츠

최대출력 150마력을 내는 직렬 4기통 엔진은 슈퍼바이크 GSX-R1000에서 가져왔다. 넓은 중저속 영역대의 토크와 부드럽고 강렬한 파워를 가졌다. 카타나와 마찬가지로 스즈키의 스트리트 바이크인 GSX-S1000 시리즈 또한 같은 이유로 디튠한 엔진을 동일하게 사용한다.

근간이 최신 GSX-S1000 시리즈이므로 SDTV(듀얼 스로틀 밸브)나 Low RPM 어시스트 기능 등도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배기 시스템에도 SET 밸브가 들어가며 형상 또한 거의 같다. 대형 라디에이터와 오일 쿨러는 여전히 높은 출력을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차체 곳곳의 사양을 봤을 때 역시 기본은 스포츠바이크라는 점이 강조됐다.

알루미늄 스윙암은 2016년형 GSX-R1000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강성이 높고 노면 추종성이 강하다고 한다. 서스펜션은 43mm KYB 프론트 포크와 링크 타입 리어 쇽으로 구성된다. 초기하중은 물론 신장측 댐핑도 조절된다. (프론트는 압축까지)

브렘보 래디얼 마운트 브레이크 캘리퍼는 ABS와 함께 작동된다. 타이어 사이즈는 프론트 120mm, 리어 190mm로 리터클래스 스포츠 바이크다운 당당한 모습이 연출된다. 검은색으로 칠해진 알루미늄 핸들바는 테이퍼드 타입으로 높은 강성과 진동 감소효과가 특징이다. 라이딩 포지션은 스포츠 네이키드 바이크이지만 비교적 긴장감이 적고 시야가 높은 포지션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장비도 S1000 시리즈와 같이 적용된다. 트랙션 컨트롤이 3단계로 조정되며 스위치 조작도 같다. 계기반은 풀 디지털 타입으로 상당히 미래지향적이며 검정 배경으로 분위기가 진지하다. 기어포지션이나 주유 잔량계도 표시되며 속도, 엔진회전계가 직관적으로 표시된다.

액세서리로 엔진 커버나 그립 히터, 카본 액세서리와 컬러 시트를 추가할 수 있으며 독특한 것은 레드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량 색상은 오리지널 카타나의 메탈릭 미스틱 실버 단 한가지가 출시된다. 오리지널 컬러 외에는 의미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되며, 추가로 아쉬운 점은 디자인을 위한 희생인지 연료탱크 용량이 12리터에 그쳐 잦은 주유를 예상하게 한다는 것이다.

 

스즈키만의 레트로 아이콘, 카타나

스즈키가 오랜 시간 뜸을 들인 아이코닉 스포츠 모터사이클 카타나가 드디어 공개되면서 기대 반 설레임 반으로 실물을 맞이하게 됐다. 애초에 완전히 새로운 전용 설계를 바란 것은 무리였다. 스즈키는 최근 출시한 GSX-S1000시리즈의 차체를 그대로 가져다 쓰고 외장의 재구현에 신경 썼다.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며 오래 뜸들인 것에 비하면 아쉬움이 크다.

그렇다고 해도 카타나의 독특한 외모는 나름대로 모던 클래식답게 멋지게 완성됐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계적인 바탕인 GSX-S1000 시리즈는 최신 스트리트 스포츠 모델이지만 긴 세월을 뛰어넘은 혈통으로 볼 수 있고, 결과적으로는 스포츠 모델 패키지로서 훌륭한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지 새로운 카타나에 외장 드레스업 수준의 재현이라고는 해도 상품성은 충분히 확보한 셈이다.

유행을 타지 않는 레트로 모터사이클이 제조사마다 하나씩 갖춰지고 있고, 스즈키는 역시나 오랜 주인공인 카타나를 부활시키는 것으로 다시 위치를 잡았다. 카타나는 분명 타 사의 레트로 모델과는 콘셉트가 다르다. 고풍스러운 외모와는 거리가 멀고, 출시 당시에도 근 미래적인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현재의 시선으로 볼 때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바라볼 수 있다. 원조 카타나에 대한 향수가 있든 없든, 국내 시장에서 뉴 카타나만의 복고풍 콘셉트가 잘 먹힐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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