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끈한 흙바닥, 평평한 타원 모양의 경기장 트랙을 뱅글뱅글 돌며 경쟁하듯 달리는 모터사이클들. 플랫 트랙 레이싱의 모습이다.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경주는 출신지가 미국인 할리데이비슨과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특히 두 제조사의 신형 수랭 V트윈 엔진이 투입되면서 펼쳐지는 성능 대결에 관심이 높다.

2명의 새로운 라이더, 돌아온 1명의 파일럿, 그리고 개선된 머신으로 2018년을 준비 중인 할리데이비슨은 인디언을 물리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결의했다. 작년 아메리칸 플랫 트랙 레이싱 (AFT)의 엘리트 트윈 시리즈 (Elite Twin Series)에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역습이 큰 자극이 됐다. 할리는 전설적인 Wrecking Crew의 유명한 왕좌를 되찾기 위해 이번 시즌에 2명의 노련한 레이서와 AFT의 스타가 포함 된 레이싱 팀 명단을 발표했다.

할리는 올해 새 라이더와 함께 새롭게 단련된 XG750R 머신이 인디언의 참전 머신 FTR750을 누르고 19개 경기의 AFT 시리즈 전체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할리 팩토리 팀은 Vance and Hines Motorsports와 제휴를 맺고, 함께 할리의 65번째 플랫 트랙 레이싱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참전 머신 XG를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업그레이드했다.

출전 머신인 2018년형 XG750R의 심장부에는 경주용으로 개조 된 수랭식 퓨엘인젝션 750cc 레볼루션(Revolution) X V-Twin 엔진이 있다. 초기에는 양산 머신 스트리트 750 용으로 설계된 엔진이다. XG750R의 철저하게 튜닝된 Revolution X 엔진은 Wiswatosa, Wisconsin의 Willie G. Davidson 제품 개발 센터에서 설계되었다. 협력업체 Vance and Hines는 XG 섀시의 개발과 엔진 튜닝을 돕기 위해 함께 행보했다.

레이서 머신의 750cc XG 레볼루션 X V-트윈 엔진은 할리데이비슨 매장에서 판매되는 스트리트 로드 750 엔진을 베이스로 만들었다. 원한다면 경주용으로 튜닝할 수도 있을만큼 잠재력이 좋은 새 엔진이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새로운 할리의 V-트윈 머신을 조종 할 레이서는 누구인가?

첫 번째 팩토리 라이더는 베테랑 레이서인 69번 Sammy Halbert. 2006년 데뷔한 이래로 Halbert는 Grand National Competition에서 무려 1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12년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2015년에는 트윈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했다. 또 2007 캐슬 락 TT 그랜드 내셔널 경주에서 Ricky Graham Rookie of the Year로 선정되는 등 주목할만한 업적을 달성했다.

두 번째는 44번 Brandon Robinson. 2018년 시즌은 그의 2년차 경주가 될 것이다. 지난 시즌 27세의 나이로 AFC 트윈스에서 최종 7위를 차지했다. 그는 2008년 AMA 베이직 트윈 클래스 챔피언 이었지만, 이 바닥에서 정말로 부각된 것은 그 이후였다.

스프링필드 마일에서 트윈스 레이스를 모두 포함하여 7차례 5위와 3번의 레이스 우승, 할리데이비슨 팩토리 팀과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그는 리마 하프마일에서 4번째 경력을 쌓으며 GNC1 포인트에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세 번째 레이서인 엔트리 넘버 20번 Jarod Vanderkooi는 2015년에 플랫 트랙 레이싱에서 4 번째 10위를 기록하고 포인트로 12위를 차지한 후 ‘GNC1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 이후로 Vanderkooi는 AFT 회로의 떠오르는 별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작년 2017 시즌 동안 8번의 톱 10 성적을 거두었고 Richie Morris Racing 팀에서 활동하며 전체 9위로 2017 AFT Twins 시즌을 마쳤다.

2018년 레이싱 시즌은 오는 3월 15일 Daytona Bike Week 중 AFT Daytona TT에서 시작된다. AFT Daytona TT는 새로운 Daytona International Speedway 내부에 건설 된 새로운 대형 코스에서 진행된다. 할리데이비슨 팩토리 팀은 개선된 머신과 새로운 팀 크루가 뭉쳐 시즌을 준비 중이다. 미국 모터사이클 제조사 양대 산맥인 할리데이비슨과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자존심 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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