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급 스포츠바이크가 전무했던 스즈키가 경쟁모델을 의식한 모델을 내놓았다. GSX 이니셜을 가져온 스포츠 바이크 GSX250R이다.

풀 카울링 스포츠 바이크의 전형적인 외형을 가진 이 바이크는 유럽 내에서 A2 면허로 운전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바이크로 분류되어 환영받고 있다. 진입 문턱을 낮게 설정해 모터사이클 입문자를 위한 바이크로 적합하도록 개발된 것이다. 

엔진은 경쟁 차종이 가진 300cc 내외의 사양과 달리 보편적인 250cc급(248cc) 병렬 트윈이다. 단기통 엔진 대비 고회전력이나 출력이 좋은 대신 무게가 무거워지고 연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 엔진은 합리적인 제품력과 가성비로 인기를 얻었던 이나즈마250 네이키드 바이크의 심장을 가져와 내구력 면에서는 충분히 검증됐다는 평이다.

클립 온 핸들 바는 스포티한 포지션뿐 아니라 일상 영역에서의 편안한 주행성 더불어 높은 사용 편의성을 추구했다. 와인딩 코스는 물론 도심 주행에서도 스포츠 라이딩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엔진은 6,500rpm에서 2.38kgm의 토크와 8,000rpm에서 25마력의 최대 출력을 낸다. 저회전과 중간 회전 영역대에서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흡기 밸브는 연소실로의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도록 설계해 배출 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성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새로운 2-1 배기 시스템은 높은 회전영역에서도 끊임없는 파워를 제공한다. 풀 LCD 계기부에는 기어 포지션과 디지털 타코미터, 연료 게이지 및 시계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표시한다.

유럽에서 A2 쿼터급 스포츠 바이크 시장은 여전히 활기가 넘친다. 해당 카테고리 경쟁의 촉진제가 될 대형 일제 브랜드의 뉴 모델 도입은 반가운 소식이다. 현지에서는 한화로 약 620만 원 선에 판매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