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에는 많은 이들이 농담을 즐긴다.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함께 웃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영국 모터사이클 제조사 트라이엄프가 이를 잘 이용했다. 트라이엄프는 4륜 자동차 운전자들을 모터사이클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흉내 낸 모터사이클 원형 핸들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름은 HandleWheel이다. 기존의 핸들 바 설정과 마찬가지로 핸들에 부착된 기능성 버튼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음성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는  Triumph Rider Intuitive Control Keys (TRICK) 시스템을 구비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한화 약 40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고 했으며 피팅 비용을 제외한 가격이라고 구체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트라이엄프는 이 파츠가 모터사이클을 처음 타는 초보자를 위한 궁극적인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이미 영국 전역의 테스트 센터에서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및 기타 지역으로 점차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지를 보면 정말 괴이하다. 도면을 통해 원형 스티어링 휠에 모터사이클용 핸들바를 이어놓았다. 보는 순간 누구나 이것이 만우절용 장난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라이엄프가 보여준 영국 특유의 풍자 쇼다. 평소에는 진지하게 모터사이클을 연구하고 개발하지만 한편으로는 유머감각을 발휘하는 여유를 보인 트라이엄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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