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의 역사를 돌아보기에 120초는 짧지만 충분한 시간이다. 영국의 SUV명가 랜드로버가 럭셔리 SUV의 대명사 레인지로버의 48주년을 기념해 그동안의 변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제작, 공개했다.

랜드로버는 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군의 발로 활약하기도 했던 ‘오프로드’ 차량으로 잘 알려졌지만, 레인지로버는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럭셔리 SUV’의 아이콘이며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모델이다. 1970년 탄생한 레인지로버는 SUV의 ‘클래식’이면서 한편으로 최신기술과 디자인을 입고 오리지널의 헤리티지를 그대로 계승한, 가장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차로 손꼽힌다.

랜드로버가 공개한 영상은 레인지로버의 지난 48년을 돌아보며, 1969년의 프로토타입부터 2017년의 SV오토바이오그래피 다이내믹 모델에 이르기까지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장식한 모델들을 통해 레인지로버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여준다.

세월이 흘러도 한눈에 레인지로버임을 알 수 있는 굳건한 기본 실루엣을 간직하면서, ‘플로팅 루프’와 ‘클램셸 보닛’, 헤드라이트에서 테일라이트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는 캐릭터라인과 같은 특징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계승되어왔는지를 지켜보는 것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가 48년 전 출시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170만 대가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여전히 영국에서 생산되며, 왕족에서부터 헐리웃 스타까지 수많은 유명 인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레인지로버가 앞으로 또 어떤 길을 걸어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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