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11월 10일, 올 뉴 K7 하이브리드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신차는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6.2km. 이와 같은 수치를 기록하기 위해 회사는 고속 주행 시 라디에이터 그릴과 라디에이터 사이 플랩을 폐쇄,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 플랩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공기 저항을 덜 받는 하이브리드 전용 휠을 장착했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강점인 EV모드를 극대화하고 엔진 구동 시의 소음 및 진동을 개선해 정숙하면서도 편안한 주행감성을 살렸다. 먼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를 기존 모델과 동일한 중량을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5.3Ah에서 6.5Ah로 향상해 모터로만 주행하는 EV모드 주행거리를 증대했다. 아울러 능동 부밍 제어 적용을 통해 주행 중 사용빈도가 높은 저 rpm 영역의 엔진 소음, 진동을 최소화했다.

신차의 크기는 전장 4,970mm, 전폭 1,870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855mm다. 특히, 휠베이스를 이전 모델 대비 10mm 늘려 널찍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운전석 착좌 높이를 10mm 낮추고 헤드룸과 레그룸을 늘리는 등 운전자에게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고전압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최대 네 개의 골프백을 적재할 수 있도록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감면 후 기준 프레스티지 트림이 3,570~3,600만 원이고, 노블레스 트림이 3,875~3,905만 원이다. 참고로 올 뉴 K7 하이브리드 구매자는 정부의 하이브리드 차량 세제혜택으로 차량 등록 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 원까지 감면 받을 수 있으며, 채권 및 공채 또한 서울 기준 최대 200만 원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상품성 향상 대비 가격 인상 폭은 최소한으로 맞췄다”고 언급했다.

기아차는 고전압 배터리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배터리 평생 보증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기존에 진행했던 하이브리드 중고차 잔가보장(최대 3년, 62%), 차량구매 후 불만족 시 차종교환(최초등록 후 30일 이내),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 20만km 보증 프로그램 역시 진행한다. 또 사전 계약자에 한해 구매 지원금 20만 원 또는 프리미엄 출고 사은품인 몽블랑 지갑, 하만카돈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