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L.A. 오토쇼가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북미 시장은 물론이고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이번 오토쇼에 어떤 차종이 등장할지 알아봤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북미 시장을 위한 폭스바겐 SUV. 크기가 상당하다. 길이, 너비, 높이는 각각 5,037mm, 1,979mm, 1,768mm. 디자인은 전형적인 폭스바겐이다. 과도한 기교보다는 투박하고 담백한 이미지를 품었다. 앞면은 네모 반듯한 눈매가 인상적이며, 옆면은 큼직한 휠과 남성적인 캐릭터 라인으로 꾸몄다. 이런 이미지는 실내에서도 이어지는데, 스티어링 휠부터 센터페시아, 도어패널까지 짜임새 있는 레이아웃을 자랑한다. 공간은 넉넉하다. 총 7명이 탈 수 있다. 편의품목으로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이 있으며, 안전품목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이 장착되었다. 엔진 라인업은 최고출력 238마력의 2.0리터 4기통 TSI 엔진과 최고출력 280마력의 3.6리터 V6 VR6 엔진으로 구성되었다. 이 차는 미국 테네시주 폭스바겐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되고, 내년 상반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니 컨트리맨. 2세대로 거듭난 미니 SUV.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생김새를 들여다보면, 미니 특유의 디자인 언어를 유지하면서 헤드램프 및 범퍼 등 부분적인 모양새를 바꾼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티맨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세련미를 뽐낸다. 실내도 마찬가지인데, 구형 대비 형태와 소재를 다양화해 조형미를 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목할 부분은 센터페시아에 들어찬 터치스크린. 미니 최초로 적용된 터치스크린이고, 운전자가 각종 기능을 사용하기 수월하도록 직관성 및 편의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엔진 라인업은 최고출력 136마력 또는 최고출력 190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모든 동력원은 미니의 사륜 구동 시스템인 ALL4가 제공된다. 연료 소모량은 유럽 기준 100km당 4.5~4.3리터다. 신차는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AMG E63. AMG 배지가 부착된 모델답게 디자인이 일반형 대비 공격적이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것 같은 프론트 범퍼와 금방이라도 달려나갈 듯한 20인치 휠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뒷면에 자리한 네 개의 머플러도 인상적인 부분. 실내는 고성능 모델인 것을 과시하듯 카본 마감재가 대폭 적용되었으며, 패들시프트가 달린 D-컷 스티어링 휠, 볼스터가 증대된 스포츠 시트 등으로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담당하며,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 달한다. E63 S의 경우, 최고출력 612마력, 최대토크 86.7kg.m로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도 3.3초에 불과하다. 메르세데스-AMG E63은 내년 초,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자유로움과 여유가 느껴진다. 지붕을 소프트톱으로 처리해 쿠페, 스포트백과 이미지를 달리한다. 톱은 시속 50km 이하에서 여닫을 수 있으며, 작동 시간은 15~18초 정도가 걸린다.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2.0리터 TFSI 및 TDI 엔진과 3.0리터 TDI 엔진, 3.0리터 TFSI 엔진으로 구성되었다. 이중 고성능 모델인 S5 카브리올레에 탑재되는 3.0리터 TFSI 엔진은 최고출력 354마력, 최대토크 50.0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성능은 5.1초,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서 제한된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7단 DCT, 8단 자동이 마련되었다. 구동 방식은 기본적으로 전륜 구동 방식이며, S5 카브리올레에 한해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인 콰트로가 들어간다. 안전품목으로는 전복 방지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이 장착되었다. 차는 내년 상반기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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