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가 페이스맨 후속으로 새로운 쿠페형 SUV 개발을 고려 중이다. 주요 외신은 미니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고, 신형 컨트리맨을 바탕으로 만들 것이라는 구체적인 얘기도 덧붙였다.

전신인 페이스맨은 쿠페 디자인을 바탕으로 크고 낮은 차체가 인상적인 미니의 새로운 파생 모델이었다. 그러나 감각을 중요시한 나머지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과도한 라인업 확장과 낮은 수요가 맞물리면서 페이스맨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결국 2013년 첫선을 보인 뒤 약 1년만인 2014년 판매가 중단됐다. 이후 올해를 끝으로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다.

미니는 페이스맨 생산 종료를 알리며 전체적인 라인업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후 약 두 달 만에 새로운 쿠페형 SUV 개발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도 언급했다. 먼저, 지난달 최초 공개한 신형 컨트리맨을 바탕으로 만든다. 컨트리맨의 커진 차체와 넓은 실내공간, 최신 기술 및 디자인이 만나 더욱 감각적인 느낌을 보여줄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각종 기술도 컨트리맨과 상당 부분 공유한다.

무엇보다도 기존 페이스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휠베이스를 넓히고 문도 두 짝에서 네 짝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 관계자 역시 “앞으로 우리는 더욱 편하고 실용적인 차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신차 개발에 대한 방향도 언급했다. 쿠페형 SUV 개발 소식에 미니 마니아와 누리꾼은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외신은 차명을 두고 ‘컨트리맨 쿠페’로 갈 것인지 페이스맨처럼 새로운 이름으로 지을 것인지 미리 예측도 하고 있다. 향후 미니가 보여줄 새로운 모델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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