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대 콰트로포르테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콰트로포르테(The New Quattroporte)’가 국내에 상륙했다. 이전 모델과 다르게 ‘그란루소(GranLusso)’와 ‘그란스포트(GranSport)’로 나뉘고 디자인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과연 어떤 점이 달라지고 디자인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봤다.

더 뉴 콰트로포르테는 지난 2013년에 선보인 6세대에 비해 ‘럭셔리와 스포츠의 완벽한 조화’를 추구하기 위한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마세라티만의 삼지창 로고가 새겨진 프런트 그릴에는 ‘상어의 코’를 형상화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는 것이 마세라티의 설명이다. 그릴 전체에는 크롬 몰딩을 통해 포인트를 주었다. 또 공기흡입구 디자인을 얇고 넓은 디자인으로 바꿨다. 전체적으로 이전 모델 대비 더 공격적으로 변한 모양새다. 이 밖에 전자식 에어셔터도 적용해 주행 중 공기저항을 약 10% 감소시켰다.

이번 모델의 핵심은 바로 ‘그란루소(GranLusso)’와 ‘그란스포트(GranSport)’의 디자인이 다르다는 점이다. 일단 ‘그란루소’의 경우에는 럭셔리를 강조한 트림으로 외관의 세밀한 변화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또 크롬으로 마무리한 범퍼를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고 실내는 대시보드를 비롯해 도어에 우드트림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높인 모습이다.

반면, 역동성을 강조한 ‘그란스포트’는 전면 중앙과 좌우 등 3개의 독립된 공기흡입구를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했다. 또 후면에는 그란루소와 다른 배기구 모양을 적용했고 디퓨저를 통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여기에 새로운 스포츠 시트와, 스포츠 스티어링 휠, 스포츠 페달 등이 적용해 실내에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또 실내 곳곳에 탄소섬유를 더해 그란루소와 차별화를 꾀했다.

실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편의성을 높인 것이 눈에 띈다. 터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8.4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센터페시아 중앙에 적용했고, 스마트폰 미러링을 비롯해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 다양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기어 레버 밑 쪽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작동할 수 있는 로터리 타입의 스위치도 마련됐다.

주행 안전 사양도 높아졌다. 스탑앤고 기능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차선 이탈 경고,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어시스트, 전방 충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포함된 새로운 ‘어드밴스드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패키지’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더 뉴 콰트로포르테의 파워트레인은 어떨까. 엔진 라인업은 디젤을 비롯해 총 4종. 우선 3.0리터 V6 디젤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최고출력 275마력(@5,500), 최대토크 61.2kg.m(@2,000~2,600)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연료 효율성은 복합 연비를 기준으로 리터당 10.9km/l다.

이 밖에 3.0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모델도 있다. ‘콰트로포르테’와 ‘콰트로포르테 S Q4’. 콰트로포르테의 경우에는 최고출력 350마력(@5,500), 최대토크 51kg.m(@1,750~5,000)의 힘을 가졌고, S Q4는 최고출력 410마력, 56.1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또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는 ‘콰트로포르테 GTS’는 3.8리터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530마력(@6,500~6,800)에 달하고, 최대토크는 66.3kg.m(@2,000~4,000)다. 하지만 오버부스트 시 토크는 최대 72.5kg.m(@2,250~3,500)까지 올라간다. 이 힘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7초, 최고 시속은 310km다. 디젤을 비롯해 모든 모델은 ZF 자동 8단 변속기가 맞물린다.

더 뉴 콰트로포르테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라인업을 유지하며 판매 가격은 디젤 모델이 1억 5,280만 원, 콰트로포르테, 콰트로포르테 S Q4, 콰트로포르테 GTS는 각각 1억 5,460만 원, 1억 8,530만 원(그란루소 기준), 2억 2,710만 원(그란스포트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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