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가 내놓을 신차 컬리넌에 대한 여러 가지 소문에 관계자가 입을 열었다. 특히, 그동안 차세대 SUV라고 불리던 정의부터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완전히 새로운 모습과 세그먼트를 정의할 컬리넌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기대도 같이 드러냈다.

롤스로이스 임원은 현지시각 6일 유럽 주요 자동차전문 매체를 통해 컬리넌에 대한 정의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컬리넌은 더 이상 SUV(Sports Utility Vehicle)라는 표현이 맞지 않는다”며, “하이 사이드 비클(High Sided Vehicle)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그먼트를 새로 정의한 이유를 두고 롤스로이스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주요 외신은 상대적으로 역동적이고 가벼운 느낌을 주는 SUV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아울러 고급스러움과 희소성을 중요시하는 롤스로이스 브랜드 특성상 전형적인 SUV의 형태보다는 조금 다른 특별한 모습이 기대된다고 추측했다. 

실제 테스트가 한창인 롤스로이스 테스트카 스파이 사진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던 SUV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플래그십 모델 팬텀의 차체를 씌우고 테스트를 진행 중임에도 차체가 부쩍 높아진 것을 제외하고는 SUV 특유의 듬직한 덩치와 커다란 트렁크 라인 등은 찾아볼 수 없다. 롤스로이스 관계자 역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차를 정의할 것”, “최근에 나온 벤틀리 벤테이가와는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전형적인 SUV 형태가 아니라는 것을 암시했다.

한편, 컬리넌은 신형 팬텀을 바탕으로 만드는 롤스로이스의 신차다. 600마력 이상 뿜어내는 V형 12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카본코어와 알루미늄 등 다양한 신소재를 사용해 무게도 대폭 줄일 예정이다. 여기에 높아진 차체와 험로주행에 대비해 완전히 새로운 서스펜션 세팅도 같이 진행된다. 남아공에서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에서 이름을 딴 컬리넌은 빠르면 2017년 대중 앞에 공개되며, 이후 2018년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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