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랙박스 수요가 높아지면서 각 업체는 보다 화려하고 시선을 끌 만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풍부한 볼거리와 부가기능은 물론, 편의성을 내세우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블랙박스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인 영상에는 얼마나 신경 쓰고 있을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겠지만 실제 구입을 앞둔 소비자가 알기에는 쉽지 않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평균적인 풀HD 화질에 끊김 없이 찍히면 큰 욕심을 부리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고의 순간을 기록하는 블랙박스에 있어 영상은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업체 역시 영상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러한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 탄생한 블랙박스가 있다. 파인뷰가 만든 T50이 그 주인공이다. 화려한 겉모습보다는 내실을 다진 T50이 어떤 장점을 갖고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자세히 살펴봤다. 

파인뷰 T50의 구성은 간단하다. 앞-뒤 2채널로 되어 있는 T50은 깔끔하며 심플한 패키징을 가졌다. 디자인 역시 화려하지 않다. 견고하면서도 단정한 모양새다. 오히려 가운데에 위치한 카메라 렌즈가 눈에 띈다. 제법 두꺼운 편인데 오히려 믿음이 간다. 각종 신기술을 집어넣어 보다 또렷한 영상을 담아낸다고 한다.

T50의 진짜 실력은 장착 후 실제 도로 주행에서 나타난다. 또한, 주행 자료를 컴퓨터로 확인해 봤을 때 더욱 진가가 드러난다. 우선, 번호판 식별 능력이 월등해졌다. 다양한 도로 환경은 물론 노을 및 역광 등 빛의 굴곡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최신 소프트웨어 신기술을 통해 빛의 양을 조절하기 때문에 밝고 뛰어난 선명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 결과 바로 앞차의 번호판은 물론 고속으로 마주 오는 차의 번호판도 식별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을 가췄다. 

강한 식별 능력은 야간에도 마찬가지다. T50에는 단순히 화면을 밝게 해주는 기존의 나이트비전에서 한 단계 발전시킨 어드밴스드 프리미엄 나이트 비전을 탑재했다. 야간에서의 렌즈 인식률을 높이는 신기술과 고화질 튜닝 기법을 별도로 적용해 밝은 화면을 제공하고 앞차 번호판 인식률도 부쩍 높아졌다. 야간 주행 중 가로등이 있는 곳에서는 번호판을 알아차리는데 어렵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빛이 적은 골목길이나 야외 주차장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었다. 

녹화를 보는 방법과 정렬 상태, 블랙박스 내 터치스크린 연동성은 최신 제품답다. 파일 생성시 데이터를 분산하지 않고, 고르게 모아준다. 이후 용량이 다 차면 알아서 메모리 포맷까지 해준다. 또, 만약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긴급 녹화 버튼을 누르면 사고시 잘잘못을 따지거나 이후 상황을 포맷 없이 별도로 녹화해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평균 2.8초 만에 빠르게 부팅되는 원활한 능력과 견고한 내구성,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메뉴 및 터치스크린 등은 누구나 손쉽게 조작하고 찾아볼 수 있다. 

녹화와 영상에 집중한다고 부가기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T50은 운전자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꼭 필요한 기능만 추가로 탑재했다. 먼저, 별도의 GPS 시스템을 연결해 작동하는 차선이탈경보 시스템(LDWS)이다. 주행 중 조금만 차선을 벗어나면 경고음과 화면을 통해 운전자에게 즉각 알려준다. 여기에 전방추돌경보 시스템이 부가적으로 작동하여 보다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추후 앞 차의 출발 여부를 인식해 알려주는 스탑앤고 및 성능을 강화한 안전운전도우미 시스템 등도 지원될 예정이다.  

나날이 늘어나는 블랙박스 신제품 속에서 파인뷰 T50은 초심으로 돌아가 본질에 최우선을 둔 제품이다. 보다 좋은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짧지만 중요한 순간에서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 느낌도 들었다. 이는 운전을 하면서 미세한 충격에도 빠르게 녹화 및 상황을 분석하는 능력과 컴퓨터로 결과물을 확인했을 때 확연히 알 수 있었다. 조금은 투박하게 생긴 모양새와 다르게 속 깊고 배려심 넘치는 블랙박스, 어떤 상황에서도 놓치지 않는 믿음직한 블랙박스를 찾는다면 파인뷰 T50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가장 이성적이며 빠른 판단으로 블랙박스가 내 차에 있어야 하는 본질을 잘 알려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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