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 국내에 상륙했다. 바로 ‘CTS-V’. 캐딜락은 5일, 고성능 퍼포먼스 세단 ‘CTS-V’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6.2리터 8기통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648마력의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3세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적용돼 정교한 코너링 성능을 이끌어 낸 점이 눈에 띈다.

슈퍼카 버금가는 파워트레인

CTS-V의 보닛 아래에는 보다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6.2리터 V형 8기통 수퍼차저 엔진이 탑재됐다. 기존 캐딜락 수퍼차저 엔진 대비 파워와 효율을 개선했다는 것이 캐딜락의 설명이다. 과급 역할을 하는 수퍼차저 로터의 직경을 소형화해 고회전을 실현시켜 보다 강력한 성능을 이끌어냈고, 부스터를 통해 배기가스를 직접 방출, 과급기의 난기류를 줄이는 동시에 흡기 속도를 높여 낮은 RPM 영역에서도 최적의 힘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주행 환경에 따라 일부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Active Fuel Management)’의 조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캐딜락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CTS-V는 최고출력 648마력(@6,400), 최대토크 87.2kg.m(@3,600)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하이드라매틱 자동 8단 변속기가 맞물려 뒷바퀴를 구동시킨다.

고성능을 가진 모델답게 섀시도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CTS 대비 약 20% 견고해진 차체가 적용됐고, 이전 세대 대비 댐핑 반응 속도가 40% 이상 개선된 3세대 마그네틱 라이트 콘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캐딜락 아이덴티티 그대로 녹아든 디자인

CTS-V는 캐딜락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적용됐다.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에 V 시리즈만의 전면 및 후면 범퍼를 적용하고 리어 스포일러, 사이드 몰딩을 더해 세련되고 강렬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에어로다이내믹을 실현했다. 또 전면에 자리 잡은 메시 그릴은 흡기 성능을 극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기존 CTS와 크게 다른 구성은 아니지만 곳곳을 ‘V’ 시리즈답게 꾸며놨다. 실내 곳곳을 스웨이드와 마이크로 파이버 소재를 사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16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레카로 퍼포먼스 시트를 적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 밖에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주차 중 충돌로 범퍼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는 과속방지턱 감지 카메라를 비롯해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 앞 차량과의 거리 표시 기능, 안전벨트 조임, 차선 유지 기능,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장비와 T-자형 주차를 지원하는 자동 주차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넣었다.

이 외에도 12.3인치 LCD 미터 클러스터를 통해 차량에 관련된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리고,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마련됐다. 또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한 캐딜락 인포테인먼트 CUE 시스템을 비롯해 보스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판매가격은 1억 1,500만 원

CTS-V는 일반 CTS-V와 탄소섬유 소재가 추가된 CTS-V 카본 패키지로 나뉜다.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각각 1억 1,500만 원, 1억 2,200만 원이다.

지엠코리아 장재준 캐딜락 총괄 사장은 “CTS-V는 캐딜락이 추구하는 대담한 도전 정신이 깃든 브랜드에 대한 재발견을 입증하는 모델”이라며, “모든 면에서 한계를 뛰어넘는 CTS-V는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선 캐딜락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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