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트럭에 대한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안전 기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이 9월 말 열리는 ‘2016 IAA(2016 상용차 박람회)’를 앞두고 보행자를 보호하는 안전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안전 기능의 이름은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4’로 전방 장애물을 감지해 긴급 제동하는 기능에서 나아가 차 사이를 걷고 있는 보행자까지 감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대형 트럭에 적용되는 안전장비도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도로에 있는 보행자의 안전까지 지키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에 적용되는 안전 기능은 상용차 최초로 적용되는 안전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에 적용되던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3(Active Brake Assist, ABA 3)’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4’다. 기존 ‘ABA 3’는 차량 자체의 데이터와 레이더 센서를 사용해 앞 차량으로부터 전방 200m의 교통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충돌을 예방했다.

업그레이드된 ‘ABA 4’는 정지하거나 움직이는 장애물에 반응해 자동으로 제동하는 기능에서 발전해 주차된 차 사이를 걷고 있는 보행자까지 감지해 스스로 제동이 가능하다. 또 측면 사각지대의 안전성을 높인 ‘사이드가드 어시스트(Sideguard Assist)’는 코너링 상황에서 측면 사각지대에 보행자나 자전거가 감지될 경우 운전자에게 알린다. 독일 보험 협회(German Insurance Association)는 사이드가드 어시스트로 인해 향후 트럭과 보행자, 자전거 운전자 간 사고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총괄 슈테판 부흐너는 “신뢰도는 우리의 고객을 위한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고객은 항상 효율성과 안전성에 있어 최고 수준의 차량을 요구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고객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켜 나갈 것이며 이번 IAA 상용차 모터쇼에서 이를 만족시킬 수 있을 만한 기능을 선보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관계자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이는 ‘액티브 어시스트 4’ 기능이 적용된 모델은 유럽시장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 시장에는 철저한 인증 절차를 거쳐 향후 출시될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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