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가깝거나 먼 곳으로 이동하는 이동 수단을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시원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오픈카를 꼽을 수 있다. 즉, 오픈카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사이즈에서부터 승차 정원, 그리고 성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오픈카가 시판되고 있다. 그 중 여기에 소개하는 모델은 가장 작은 사이즈를 가진 경형 오픈카로 주행 성능과 더불어 연료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이끌어낸 스마트 포트 카브리오 1.0이다. 
 

스마트한 라이프와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고 포켓 몬스터 같은 깜찍함과 귀여움을 갖춘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는 방향지시등이 통합된 돌출형 할로겐 헤드램프를 적용해 한층 성숙해진 전면 디자인을 보여준다. 또한 측면 도어 손잡이는 도어와 수평으로 배치, 라인을 살렸으며 차체를 가로지르는 사이드라인은 전체적으로 민첩함을 강조하는 듯하다.

후면은 너비에 맞먹는 대형 클래스 중앙상단의 브레이크 등과 도어패널 좌우 각 두 개씩 리어콤비네이션 램프와 브레이크 램프 등 총 5개의 램프를 적용했다. 소프트 톱은 열고 닫기 위해 정차할 필요 없이 주행 중에도 선루프와 같이 버튼 터치 한 번으로 전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어 편리하다. 이 특징은 소형 오픈 2인승 모델 중에서 스마트 포투가 지닌 뛰어난 기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이다. 특히, 루프와 연결된 사이드 바를 제거하면 완벽한 오픈카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실내는 새로운 디자인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적용되어 고급스러움과 디테일 요소를 강조하고 있으며, 스피드미터의 새로운 디자인의 다이얼은 계기판의 어두운 부분과 대조를 이뤄 가독성을 높였다. 또한 각종 조작 버튼 및 송풍구 등의 위치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운전자가 가장 접근하기 편리하도록 배치되어 있다.
적재 공간에 있어서도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총 220리터에 달하는 트렁크 공간을 갖추었으며, 일상적인 쇼핑부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조수석을 접을 수 있어 길이가 긴 물건도 수납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깜찍하고 귀여운 외관과 예상외로 가속 성능 뛰어나

주행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운전석에 올라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시승 모델의 경우 옵션으로 적용되는 스마트키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었다.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석에 올랐을 때 좁은 느낌은 없으며, 여유로운 시트 포지션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핸들링이 가능했다.
 

후륜 구동인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는 트렁크 하단에 엔진이 장착되어 있으며, 3-실린더 터보 엔진을 장착해 5,250rpm에서 84마력의 최고출력과 3,250rpm에서 12.3kg·m의 최대토크를 바탕으로 경차답지 않은 가속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5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제원상 20.4km/ℓ의 연비와 119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이끌어냈다.
 

변속 시스템을 드라이브 모드에 놓고 차량을 서서히 움직여 보았다. 생각보다 빠른 가속 성능을 보여주는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는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고속 주행에서의 차선 변경과 추월 역시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탁월함을 보여주며, 브레이크 성능 역시 작은 차 큰 기쁨을 주듯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정도에 따라 맞춤 성능을 보여준다. 
 

 
[드라이빙 포인트]
운전의 재미와 함께 상쾌한 즐거움을 주는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는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속담이 떠오를 정도로 깜짝 놀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준다. 경차라는 프리미어에 비해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 시승 모델의 경우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 가죽시트, 열선을 함께 적용한 상태에서 부가세 포함해 3,065만원이다. 하지만, 탁월한 성능과 경제성, 그리고 친환경성을 고루 갖춘 점과 다른 브랜드에서 찾을 수 없는 스마트만의 독특함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올해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와 함께 맘껏 멋을 부리고 시원한 바람과 넉넉한 마음으로 즐거운 여행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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