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가 만든 스포츠쿠페 Q60의 신형 모델이 글로벌판매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명 미국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와 광고영상을 제작하는 한편 북미 판매가격도 공개했다. 신형 Q60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경쟁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Q60은 인피니티의 새로운 작명법에 따라 이전의 G쿠페대신 지금의 이름으로 거듭났다. 이미 국내에서 판매 중인 Q50의 2도어 모델이며, 2015년 열린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됐다. 1년 뒤 같은 무대에서 정식 데뷔를 거쳤으며, 오는 9월부터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인피니티는 판매에 앞서 눈길을 끌 만한 광고도 제작했다. 미국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존 스노우 역할을 맡고 있는 ‘키트 해링턴’이 직접 참여한 이 영상은 역동적이며 세련된 차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영상에서 키트 해링턴은 초기 낭만주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대표작 호랑이(The Tyger)를 낭송하며 Q60의 아름다움과 강력함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미국 내 판매될 Q60은 세 가지 라인업으로 나뉘며 각 모델별로 2.0리터 터보 엔진과 3.0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된다. 기본형 모델에는 2.0리터 터보엔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 208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낸다. 배기량이 더 높은 3.0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 300마력 최대 40.8kg.m의 힘을 보여준다. 마지막 고성능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48.5kg.m를 발휘해 라인업을 구축했다.

기본형 모델의 가격은 3만9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천4백만 원부터 시작한다. 3.0리터 엔진이 장착된 모델의 경우 4만5천 달러, 한화로 5천만 원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모든 라인업에는 후륜 또는 4륜구동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7단 자동변속기가 공통으로 적용된다. 

한편, 인피니티는 지난 4월 ‘2016 인피니티 디자인 나이트’를 통해 국내에서도 Q60을 선보인 바 있다. 아울러 소형 크로스오버 Q30과 함께 Q60을 연내 출시할 것으로 발표했다. 인피니티코리아 이창환 대표는 “차세대 디자인이 적용된 Q30과 Q60이 올해 안에 출시될 것”이며, “딜러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고객층을 확대하고 지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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