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프리미엄 중형왜건 ‘뉴 E클래스 에스테이트’를 공개했다. 신형 E클래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뉴 E클래스 에스테이트는 벤츠만의 고급스러움을 살리고 활용도 높은 적재공간을 추가해 ‘멋’과 ‘실용성’이라는 두 가지 테마를 한 몸에 담았다.

가장 먼저 벤츠의 최신 패밀리룩이 돋보인다. C클래스부터 S클래스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디자인은 신형 E클래스에도 고스란히 적용됐고, 이는 뉴 E클래스 에스테이트에서도 마찬가지다. 차체 전면에 크게 자리 잡은 방패모양 그릴과 LED 주간주행등이 들어간 헤드램프는 누가 봐도 최신 벤츠임을 알아볼 수 있게 디자인됐다.

E클래스의 아이콘이었던 네 개의 눈을 대신해 네 개의 선으로 구성된 LED 주간주행등이 사용돼 E클래스만의 특징을 부분적으로나마 계승했으며, D필러까지 길게 늘어난 지붕선은 뉴 E클래스의 우아한 디자인을 더욱 매력적으로 완성시켰다.

뒷모습을 보면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가 눈에 띈다. 테일램프 바로 위에 자리 잡은 '크롬라인'과 머플러 모양으로 위장한 '차량하단 부 장식', 얇고 넓게 디자인된 '테일램프' 등 가로방향으로 강조된 선들이 여러 번 사용돼 세련되면서도 결코 경박하지 않은 모양새를 만들어냈다.

실내로 들어오면 벤츠의 고급스러운 감각은 극대화된다. 대시보드를 세 개의 단으로 나눠 서로 다른 고급소재를 적용했으며, 각 소재들은 각기 다른 컬러를 적용해 생동감을 더했다. 여기에 컬러의 톤은 동일하게 유지해 완성도를 높였다. 12.3인치 TFT LCD 계기반과 중앙모니터 역시 실내를 빛내는 고급스러운 요소다.

왜건모델인 에스테이트답게 활용도 높은 적재공간을 보여준다. 기본 670리터를 사용할 수 있는 트렁크 공간은 40:20:40으로 폴딩 가능한 뒷좌석과 더불어 최대 1,820리터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모델라인업은 디젤을 사용하는 E220d와 가솔린엔진의 E200, E250이 먼저 등장하며 추후에 엔트리급인 E200d와 6기통 디젤엔진을 장착한 E350d, 6기통 가솔린엔진을 얹은 E400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뉴 E클래스 에스테이트에는 전 모델 기본으로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마지막은 메르세데스-벤츠 ‘E43 AMG 4매틱 에스테이트’다. 하이엔드 모델로 등장할 메르세데스-AMG E63과 벤츠 E400의 간극을 매워줄 이 모델은 3.0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최고출력 401마력, 최대토크 53.0kg.m를 발휘한다. 

E43 AMG 4매틱 에스테이트는 벤츠와 AMG의 중간지대에서 적당한 스포츠성을 가미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단 4.7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