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부산모터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따라서 국내 자동차 업계의 이목은 부산을 빛낼 각 브랜드들의 다양한 차종에 쏠려 있다. 올해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일 차종은 총 232개며, 이중 월드프리미어가 5대, 아시아 프리미어 5대, 코리아 프리미어 36대, 콘셉트카 7대 등 총 53개 신차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특히, 자동차의 미래는 물론 브랜드 방향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콘셉트카에 많은 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야마하의 콘셉트카 3대를 제외한 4대의 양산차 브랜드 콘셉트카가 바다의 도시에서 화끈한 데뷔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N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현대차 N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가 2016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정식 공개된다. 이 콘셉트카는 현대차미국디자인센터의 디자인과 현대차남양연구소 고성능차개발센터의 기술력 등이 종합적으로 집결된 차다. 파워트레인은 차세대 고성능 듀얼 연료전지 스택에서 발생하는 최고 680마력과 제동 시 도출되는 회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슈퍼 캐퍼시터의 최고 204마력을 통해 총 884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구현하며, 4개의 독립 인휠모터 시스템을 장착, 손실 없는 출력 전달과 즉각적 응답성을 갖게 한다. 여기에 차체 무게는 초소형 및 초경량 차세대 연료전지 스택과 탄소섬유 모노코크 차체 구조를 통해 공차중량 972kg을 실현했다.

 

고성능차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배기음은 분당 20만 RPM의 고회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어블로워 터빈 사운드, 연료전지 스택의 고유한 주파수에서 발생하는 사운드, 수소 시스템 냉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운드, 초고회전형 인휠모터에서 나오는 고주파음 등을 조합해 수소연료전지 고성능차만의 특별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한편, 현대차는 차세대 고성능 콘셉트카인 N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용 자동차 시뮬레이터 게임인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에 등장시켜 현대자동차와 고성능브랜드N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계획이다.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

 

 

화려한 뉴욕시의 이미지를 머금은 제네시스 콘셉트카가 부산에 등장한다.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라 이름 붙여진 이 차는 제네시스 EQ900와 럭셔리 쿠페 콘셉트카 비전 G에서 선보인 제네시스 브랜드 미래 디자인 방향성 ‘동적인 우아함’을 녹여낸 모델이다. 앞면은 제네시스 고유의 대형 그릴이 간결한 헤드램프와 어우러져 있고, 옆면도 긴 후드와 루프 라인을 따라 매끈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으로 고급 스포츠 세단에서 기대할 수 있는 고성능 이미지를 선사한다. 뒷면 역시 헤드램프의 강렬함을 이어받은 테일램프로 감각적인 외관을 완성한다. 실내는 계기반에서 부드럽게 이어지는 스크린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보닛 아래에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2.0리터 T-GDi 엔진과 전기모터 그리고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올해 초 열린 2016북미국제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됐던 기아차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도 부산을 방문한다. 이 큼직한 콘셉트카는 기아차 캘리포니아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됐으며, 앞면은 브랜드 특유의 호랑이코 그릴과 4개의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균형 있는 조형미를 살리고, 옆면도 스윙 도어와 코치 도어를 장착해 앞면에서 뒷면으로 이어지는 연결성 및 실내 개방감을 강조한다. 뒷면 역시 최신 SUV 디자인 트렌드에 맞춰 세로로 길쭉한 형태의 리어램프를 장착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한다. 3열 7인승 구조를 갖춘 실내는 뒷자리 승객이 간단한 손동작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스와이프 커맨드와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첨단 편의 기술이 장착돼 기아차의 프리미엄 SUV 개발 방향성을 담아낸다.

 

270마력의 3.5리터 V6 GDi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 모터를 결합해 최대 400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륜구동 방식의 차다. 바퀴는 큼직한 22인치 휠에 275/45R22 규격 한국타이어 벤투스 ST가 장착된다.

 

렉서스 LF-C2

 

 

LF-C2는 렉서스가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14년 처음 선보였던 콘셉트카다. 이 차가 드디어 코리아 프리미어라는 이름 아래 국내 소비자들을 찾는다. 장르는 4인승 로드스터며, 고급스러운 가죽이 2+2 형태의 시트 레이아웃을 감싸고 있다. 외관은 금빛의 향연인데, 럭셔리 로드스터란 이미지를 색과 빛을 통해 구현한 모양새다. 앞면은 현재 렉서스 디자인 언어에서 볼 수 있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로 멋을 냈고, 뒷면 역시 강렬한 테일램프 생김새와 입체적인 면처리로 카리스마 넘치는 우아함을 연출한다. 보닛 아래에는 5.0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467마력의 성능을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4.5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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