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얼마 전 공개한 쿼드터보 디젤엔진을 플래그쉽 모델인 7시리즈에 장착했다. 신형 7시리즈는 탄소섬유가 적용된 프레임을 갖추고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더한 최신 자동차 기술의 결정체다. 이번에 쿼드터보가 적용된 새로운 디젤엔진을 얹고 ‘750d xDrive’와 ‘750Ld xDrive’로 거듭났다.

BMW는 ‘750d xDrive’와 ‘750Ld xDrive’를 선보이며 효율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놓치지 않았다. 먼저, 750d xDrive는 리터당 17.5km, 롱휠베이스인 750Ld xDrive는 16.9km(유럽기준 단순 환산) 연비를 보여주며 탄소배출량도 각각 149g/km, 154g/km의 수치를 달성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속도는 750d xDrive가 4.6초, 750Ld xDrive가 4.7초로 스포츠카 이상의 달리기 실력을 보여준다.

750d xDrive가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바탕에는 4개의 터보를 장착한 최신 엔진이 있다.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에 저압용과 고압용으로 나눠진 터보가 각각 2개씩 달려 총 4개의 터보가 사용됐다. 이 덕분에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도 충분한 토크를 생산하며 빠른 응답성도 확보했다. 쿼드 터보를 장착한 엔진의 최고출력은 400마력, 최대토크는 77.5kg.m다.

BMW는 이미 동일한 엔진블록에 트라이터보를 적용해 리터당 100마력이란 숫자를 뛰어넘었지만 이번 쿼드터보 장착을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출력과 기술력을 자랑한다. 그렇게 달성한 출력은 리터당 133마력에 달한다. 내구도 높은 엔진부품과 정교한 과급기술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연료공급 최신형 커먼 레일 직분사기술이 담당한다. 최대분사압력을 2,500 바까지 높인 피에조 인젝터는 미세하고 정확한 분사를 통해 최적의 연료효율을 달성했다. 

이번에 발표된 750d xDrive와 750Ld xDrive는 오는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불어 환경부가 조사한 ‘질소산화물 배출량’ 시험결과에서 유일하게 인증기준에 적합한 차종으로 나온 520d와 독일정부 조사에서 리콜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은 유일한 브랜드가 BMW인 것으로 미뤄봤을 때 750d 역시 친환경 엔진의 역할도 수행하며 퍼포먼스까지 충족시키는 차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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