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베이징 모터쇼에 등장한 두 모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들은 바로 아우디 TT RS와 포르쉐 718 카이맨. 세련되면서도 강렬한 내외관 디자인과 강력한 파워트레인, 브랜드만의 철학을 잘 녹여낸 상품성이 맞물린 덕에 타의 추종을 불허할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행사장의 스타로 등극한 이 두 차종에는 어떤 디자인적 특징이 있고, 자세한 엔진 성능은 얼마이며, 그리고 안전편의품목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갔는지 살펴봤다.

 

TT 라인업의 끝판왕, TT RS

 

 

베이징에서 베일을 벗은 TT 라인업의 끝판왕 TT RS. 쿠페와 로드스터 두 가지 모델로 공개됐으며, 고성능 모델답게 공격적인 생김새를 자랑한다. 특히 테일램프에 3D OLED를 적용,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내는데, 기존 모델에 없던 리어 윙도 장착돼 스타일은 물론 기능적인 면까지 챙긴 모양새다. 바퀴는 기본적으로 19인치 휠이 들어가며, 옵션으로 20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가죽과 탄소 섬유, 알칸타라로 마감돼 고급스러우면서 스포티한 멋을 살렸다.

 

 

보닛 아래에는 알루미늄 블록을 사용해 새롭게 만들어진 2.5리터 5기통 터보차저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49.0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쿠페가 3.7초, 로드스터가 3.9초다. 여느 수퍼카 못지 않은 달리기 실력을 보여준다. 최고시속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250km에서 전자적으로 제어된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자동-다이내믹-인디비주얼로 구성됐으며, 엔진 회전수를 중심으로 토크 수치와 G-포스 데이터, 타이어 공기압 등이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에 투영된다.

 

이 같은 상품성에 대해 아우디 기술 개발 담당자인 스테판 크니어쉬는 “TT RS는 넘치는 힘을 바탕으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할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전했다. 새 차는 올가을 유럽 시장에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쿠페가 5만5,800유로, 로드스터 5만8,650유로부터 시작된다.

 

새로운 시작, 718 카이맨

 

 

‘718’이란 이름아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카이맨. 브랜드 엔트리 모델이지만, 역사적인 명칭을 이어받았다는 점과 과거에서부터 쌓아온 성공적인 이미지 덕분에 대중의 관심만큼은 여느 수퍼카 부럽지 않다. 생김새는 구형과 비교했을 때 크게 변하지는 않았는데, 유려한 선과 부드러운 면으로 이루어진 차체는 여전히 포르쉐만의 매력적인 멋을 구현하고 있다. 그럼에도 앞면의 4점 방식 LED 주간주행등과 널찍한 공기 흡입구로 이전보다 강렬한 인상을 자아낸다. 인테리어는 입체적인 형태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반달 모양의 송풍구로 차별화를 뒀고, 아울러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장착으로 신차다운 면모를 연출한다.

 

 

엔진은 트림에 따라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2.5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했는데, 상위 트림인 S의 경우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2초. 최고시속은 285km를 기록한다. 이러한 동력성능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서스펜션 운동 성능을 개선하고 후륜 타이어 폭을 넓혔으며, 제동력을 향상했다는 것이 포르쉐 측의 설명.

 

718 카이맨은 2016 베이징 모터쇼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판매에 들어갔으며,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 역시 새로운 카이맨을 구입할 수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기본이 7,680만원, S가 9,260만원부터 시작하며, 옵션을 추가할 경우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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