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나라 독일에서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 매주 독일 내에서 발행하는 잡지발행부수만 7~80만부에 달하며 다수의 해외판도 자랑하는 영향력 으뜸 매체다.

그들의 산하 브랜드 중 하나인 4륜구동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 알라트(Auto Bild Allrad)’가 독자들과 함께 2016 올해의 AWD(All-Wheel Drive)를 선정했다.

4륜구동 자동차를 주제로 다루는 매체인 만큼 네 바퀴 사용이 친숙한 SUV들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SUV 외에도 AWD 구동계가 적용된 자동차라면 차체유형에 관계없이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SUV, 세단, 스포츠카, 하이브리드, 승합, 크로스오버 등의 다양한 차체유형을 가격별로 세분화 한 뒤 각 항목별 승자를 가려냈다. 

수상목록에는 납득할만한 이름들이 올랐다. 먼저 국내시장에서 귀여운 이미지와 실속 있는 모양새로 조용히 주가를 올리고 있는 지프 레니게이드와 같은 브랜드 최고의 오프로더로 빠질 수 없는 지프 랭글러. 각진 모양으로 벤츠의 살아있는 역사를 보여주는 G바겐과 이에 상반되는 최신 디자인으로 젊은 벤츠를 표방하는 GLC. 스포츠카 부문에서는 네 바퀴를 모두 굴리는 포르쉐 911과 람보르기니 우라칸 등이 선정됐다.

그중 눈에 띄는 모델은 향후 국내 출시될 폭스바겐의 2세대 티구안과 재규어 F-페이스.

먼저 2007년 출시 후 전 세계 170개 시장에서 28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폭스바겐 티구안은 소형 SUV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공고히 했다. 특히 한국시장에서는 아직도 그 인기가 식지 않아 수입차 판매량 확대의 주역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 티구안이 2세대로 진화해 다시금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2세대 티구안이 상을 받은 항목은 30,000유로에 구매할 수 있는 SUV 부문이다.

다음은 디자인부문 특별상으로 이름을 올린 재규어 F-페이스. 재규어 최초의 SUV로써 이안 칼럼이 정의한 재규어 디자인이 고스란히 적용됐다. 재규어 특유의 멋진 디자인이 SUV에도 녹아들어 재규어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급 경쟁 상대들 중에는 F-페이스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따라올 모델이 없어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출시가 시작되면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 F-페이스는 올 6월 한국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5가지 트림 구성에 6,900만 원부터 1억 280만 원 까지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날로 발전하는 4륜구동 기술에 따라 높은 안전성 및 효율성을 발휘하는 AWD 자동차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더욱이 SUV의 인기도 날이 갈수록 높아져 둘의 콜라보는 지속적으로 세를 넓힐 것이다. 그래서 이번 수상결과는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이번 수상으로 높아진 상품성과 가치를 인정받은 티구안을 비롯해 멋진 디자인으로 자동차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F-페이스가 향후 국내시장에서 흥행돌풍을 만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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