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차는 콘셉트카 버금가는 독특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다양한 부분에서 다른 전기차 대비 높은 숫자를 가지고 있는 자동차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이 더해져 출시 하루 만에 20만대 가까운 사전계약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모델 3 출시국에 대한민국을 언급하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테슬라 모델 3가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지 놓치면 안 되는 특징을 간단히 정리해 봤다.
 

하나-미래에서 온 디자인
 

테슬라 모델 3는 한 눈에 봐도 일반 자동차와는 다른 독특한 디자인을 가졌다. 먼저, 그릴이 있어야 하는 부분이 모두 막아져 있다.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디자인 이지만 조금은 낯설게 다가온다. 이 외에도 얇은 사이드미러와 완만하게 내려앉은 쿠페형 스타일의 측면, 앞창문과 뒷창문 사이에 경계가 없는 통유리 등이 특징으로 부각된다.
 

실내는 더욱 어색하다. 가로로 넓게 디자인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가운데 불쑥 나온 커다란 모니터, 어떠한 버튼도 없는 밋밋한 스티어링 휠이 구성의 전부다. 변속기는 컬럼식으로 스티어링 휠 뒤에 붙어있고, 센터터널을 비롯해 문짝과 눈에 보이는 모든 부분은 깔끔한 수납함으로 막아져 있다. 계기반과 모든 정보는 커다란 4K급 와이드 모니터를 통해 조작할 수 있으며, 별도의 버튼 같은 건 실내 어디에도 없다. 마치 미래형 콘셉트카에서나 볼법한 디자인을 테슬라는 그대로 양산차를 통해 선보였다.
 

둘-뭐든지 우월한 숫자
 

화려한 스펙은 모델 3의 가장 큰 장점이다. 우선, 전기를 가득 충전하면 최대 346km를 갈 수 있다. 쉽게 설명하면 한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군산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각 톨게이트 기준)다. 또한, 현재 국내 판매중인 전기차 중 가장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비교해도 약 160km나 더 달릴 수 있다.
 

성능도 뛰어나다. 테슬라는 구체적인 제원과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단 6초면 충분하다”며 “높은 성능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전기 배터리 위치를 바닥으로 옮겨 성인 5명이 타도 손색없는 넓은 공간을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사륜구동 시스템과 준 자율주행 기술인 ‘오토 파일럿’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 그럼에도 가격은 다른 테슬라 모델들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3만5,000달러(우리 돈으로 약 4,000만원)로 책정했다. 만약 국내 들어올 경우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약 2,00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한 셈이다. 여러모로 숫자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테슬라 모델 3다.
 

셋-한국 출시는 언제? 
 

모델 3는 현지시각 1일 정식 공개를 시작으로 사전 계약을 받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모델 3를 만나볼 수 있다. 테슬라는 출시국에 대한민국을 언급하며 출시 의지를 밝혔고, 작년에는 서울중앙지법 등기국에 ‘테슬라 코리아’ 라는 상호명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델 3 공개 하루 만에 20만대 가까운 계약을 받아내 실제 생산과 고객 인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테슬라 생산 공장이 수요를 따라가기 힘들어 2018년은 되어야 내 차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내 놓은 상황. 그럼에도 수요를 모두 충족했을 때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예측도 적지 않다. 향후 테슬라 모델 3가 전기차 시장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낼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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