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의 풀사이즈 플래그십 SUV ‘내비게이터’가 새로운 콘셉트카로 대중 앞에 선다. 링컨은 다음 달 열리는 뉴욕오토쇼를 통해 신형 내비게이터가 될 콘셉트 모델을 공개하며, 미래 링컨 브랜드의 방향도 같이 제시할 예정이다. 사진으로 미리 공개된 내비게이터 콘셉트카는 예전의 투박함을 벗어 던지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내비게이터는 1998년 링컨이 만든 풀 사이즈 SUV로, 보수적인 디자인을 통해 웅장하고 럭셔리함을 강조한 모델이다. 실제 내비게이터는 ‘도로의 왕 (King-of-the-Road)’으로 불리며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내비게이터 콘셉트는 새로운 완전변경 모델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모델이며, 부드럽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 것 표현했다.
 

먼저, 외관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크고 긴 차체 사이즈는 여전하지만 보닛과 트렁크 끝 라인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해 한 층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이다. 플래그십 세단인 링컨 컨티넨탈을 통해 미리 선보였던 그릴도 그대로 탑재됐다. 이 그릴은 향후 링컨 전 라인업의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자리 잡게 될 예정이다. 또, 바람개비 모양의 휠과 가로로 길게 디자인된 테일램프 등은 링컨의 특징과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새로운 콘셉트카는 문이 열리는 방식도 독특하다. 긴 차체에 비해 문짝은 고작 2개뿐이며, 위로 활짝 열리는 걸윙도어 방식을 채택해 시선을 끈다. 이와 함께 3단계로 나뉜 발 받침대도 자동으로 내려와 탑승을 돕는다. 실내는 3열로 구성됐고, 독립 시트를 제공해 총 6명이 앉을 수 있다. 시트는 앉는 즉시 승객의 체형을 파악해 최적의 자세를 구현한다. 또한, 각각의 탑승자는 개별 모니터와 편의장치를 통해 맞춤형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고, 무선 인터넷을 기본 지원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메일을 전송하거나 업무를 볼 수도 있다.
 

센터페시아를 비롯해 전체적인 실내 구성은 깔끔하게 꾸몄다. 변속기는 다른 링컨모델들처럼 버튼식을 사용했고, 커다란 모니터를 비롯해 송풍구와 각종 버튼은 간결하고 직관적인 느낌이다. 그렇다고 기능이 줄어든 건 아니다. 360도 어라운드 카메라, 파크 어시스트, 보행자 충돌 감지 및 차선 유지 시스템 등 링컨의 최신 기술이 모두 탑재됐다. 여기에 트렁크에는 옷과 구두, 액세서리 등을 개별 보관할 수 있는 고급스런 케이스를 추가로 마련했다.
 

엔진은 기존 V형 6기통 3.5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된다. 그러나 출력을 조금 손봐 최고출력 400마력은 가뿐히 넘길 예정이며, 구체적인 제원과 정보는 오토쇼 당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시 돌아온 링컨 내비게이터는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2016 뉴욕오토쇼를 통해 대중 앞에 공개되며, 2018년 양산형 모델 출시를 목표로 연구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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