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티볼리인 티볼리 에어가 3월8일 출시됐다. 기존 티볼리가 선보였던 감각적인 디자인은 계승, 발전하면서 차체를 늘려 SUV 본연의 용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4WD 시스템을 적용, 온오프로드 모두를 수월하게 주행할 수 있는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그동안 소형 SUV란 세그먼트에 국한됐던 모델이 상품성 개선을 통해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티볼리, 티볼리 에어를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보자.
더욱 과감해진 내외관 디자인
티볼리 에어의 내외관 디자인은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인 내추럴-본 3모션을 토대로 완성됐다. 차의 앞면은 비상하는 새를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역동적인 범퍼 디자인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만들었고, 옆면은 운동성이 느껴지는 캐릭터 라인으로 멋을 냈다. 휠 디자인은 날카로운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우아함을 드러냈다. 뒷면은 볼륨감 있는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기존 티볼리와 차별성을 뒀다. 아울러 블랙 컬러로 처리된 D필러와 투톤을 입힌 바디로 남다른 개성을 표현했다.
인테리어는 담백하면서도 화려함을 잃지 않은 모양새다. 전체적으로 시인성과 조작성을 중시한 짜임새 있는 레이아웃을 연출했다. 특히 쌍용차 내부적으로 진행한 사용자 행위 분석을 통해 터치 방식 조작 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바 타입 스위치 디자인을 적용하여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스포츠카에나 쓰이는 D-컷 스티어링 휠을 장착, 드라이빙의 감성적인 요소를 부여했다.
이 밖에 티볼리 에어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여러 내외관 컬러를 준비했다. 루프 컬러는 외장 컬러에 따라 블랙 또는 화이트가 조합되며, 선루프 선택 시 원톤 루프가 적용된다. 더불어 어떤 외장 컬러를 입히냐에 따라 메탈 질감의 실버 및 그레이 범퍼 가니시를 적용할 수 있다. 실내 컬러 또한 더욱 디테일해진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직물 및 가죽 시트에 블랙 컬러를 더했으며, 추가로 지오닉 패턴 고급인조가죽 시트를 적용,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SUV에 걸맞은 넓은 실내공간
티볼리 에어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해 최소 720리터의 적재공간을 내준다. 2열 시트는 최대 32.5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다양한 형태의 짐을 실을 수 있도록 래치 타입 폴딩 레버를 장착, 편리하게 60:40 분할 폴딩이 가능하다.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적재공간이 최대 1,440리터까지 늘어난다. 이 외에도 센터 콘솔, 글러브 박스, 대용량 컵 홀더 등 각종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1열에는 1.5리터 대용량 패트병과 0.5리터 소용량 패트병을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도어 하단에 만들어 놨다. 2열 도어 밑부분에도 1.5리터 대용량 패트병 수납 공간을 마련해 편의성을 향상했다. 트렁크는 러기지 멀티후크 및 러기지 사이드 밴드를 설치해 유동이 쉬운 물품을 쉽게 수납할 수 있으며, 상하 높이 조절이 가능한 2단 러지기 보드와 러기지 네트를 기본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부족함 없는 파워트레인
보닛 아래에는 최고 115마력, 최대 30.6kg.m의 힘을 발휘하는 e-XDi160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변속기는 아이신사의 6단 자동이 맞물린다. 엔진에 최적화된 기어비 선정 및 퀵 시프트 콘트롤 적용으로 가속 응답성을 향상했다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 복합연비는 e-XDi160 LET 4WD 자동 6단 기준 리터당 13.3km다. 온오프로드 주행능력을 크게 향상할 스마트 4WD 시스템은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선택하면 멀티 링크 서스펜션이 조합된다.
쌍용차 고유의 사륜 구동 기술이 녹아 있는 스마트 4WD 시스템은 전자제어식 온-디맨드 타입 커플링을 적용, 도로상태 및 운전조건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전∙후륜 구동축에 자동으로 전달한다. 일반적인 포장도로에서는 앞쪽으로 동력을 100% 전달해 연비를 높이고 눈길, 빗길 등 험로 구간에서는 자동으로 사륜 구동이 작동돼 주행 안정성을 향상한다. 특히 오프로드 초기 구동력 설정을 통해 슬립 없이 부드러운 가속을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주행 모드는 노멀, 컴포트, 스포트로 구성됐으며, 운전대에는 전자식 속도 감응형 파워 스티어링이 들어갔다. 더불어 프론트 서브프레임에 다이내믹 댐퍼 및 내부 보강재를 더해 주행 및 정차 시 진동을 최소화했다. 엔진룸에는 이중 구조 대시 패널을 적용해 투과되는 엔진 소음을 최소화했으며 흡차음재를 아낌없이 써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 수준을 효과적으로 낮췄다. 이로써 디젤 엔진의 N.V.H 성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정숙성을 구현했다.
강화된 안전성
티볼리 에어에는 71.1%의 고장력 강판이 사용됐다. 무엇보다 주요 10개 부위에 핫프레스포밍 공법이 적용돼 일반 초고장력 강판보다 2배 이상 높은 강성을 자랑한다. 멈추는 성능은 신속,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 사이즈 프론트, 리어 디스크 브레이크가 삽입됐다. 이와 함께 다기능 차량 자세 제어 시스템을 비롯해 타이어 공기압 자동 감지 시스템 등 안전을 위한 첨단 기술들이 들어갔다.
안전 품목으로는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이 기본 장착됐으며, 예기치 못한 충돌 시 안전벨트가 신속하게 가슴과 골반 부분을 잡아 상해를 방지하는 듀얼 프리텐셔너가 적용됐다. 또 과도한 힘이 가슴으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상해저감장치도 들어갔다.
여러 편의 품목
7인치 디스플레이에서 구현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스마트 폰과의 연동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외부 기기의 영상과 음악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3D 내비게이션, 지상파 DMB, TPEG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AVN 시스템은 옵션 품목이다.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은 운전석과 동승석 온도를 각각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호하는 풍량, 풍향, 온도를 저장해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기능을 제공한다.
세이프티 선루프, 크루즈 컨트롤, 오토 라이트 컨트롤 시스템, ECM 룸미러 등 기본적인 품목 외에도 러기지 스크린, 솔라 컨트롤 윈드실드 글래스, 2열 프라이버시 글래스,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프론트 오토 와셔 스위치, 오토 비상등 스위치 등 소비자 요구 장비를 대거 적용하기도 했다. 또한 야외에서 다양한 전자기기의 활용을 돕는 220V 인버터를 러기지에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티볼리 입지 굳힐 모델
티볼리 에어는 국내 소형 SUV 시장 강자로 자리 잡은 티볼리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질 모델이다. 세련미를 더한 디자인에 잘 조율된 파워트레인, 각종 안전편의품목이 이를 대변한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 역시 “티볼리 에어가 소형 SUV의 한계를 극복해 더욱 폭넓은 소비자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하며 밝은 미래를 점쳤다. 따라서 앞으로 이 차가 쌍용차만의 베스트 셀러가 아닌 국내 SUV 시장의 스테디 셀러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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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우 msw@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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