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콘셉트카 E-메하리가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해 12월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추며 등장했던 차가 프랑스 패션 하우스 쿠레쥬와 만나 더욱 감각적인 모양새로 거듭난 것이다. 첨단 자동차 산업과 창의적인 패션 디자인 산업 간의 협력이 가져온 밝고 긍정적인 결과물이라는 게 시트로엥 측의 설명. 메인 컬러로 화사한 화이트 컬러를 사용하고, 포인트로 오렌지 컬러를 더해 세련미를 입힌 게 특징이다.
콘셉트카 E-메하리 by 쿠레쥬의 주요 볼거리는 패션 브랜드의 센스 있는 터치다. 화이트와 오렌지 컬러로 장식된 가죽 스트랩이 자동차 실내외 곳곳에 쓰여 멋을 살렸고, 쿠레쥬의 로고가 가죽 시트에 음영으로 새겨져 디테일을 챙겼다. 아울러 인테리어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스티어링 휠 디자인을 기존 E-메하리와 달리해 스페셜 모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밖에 휠 디자인을 바꾸고 포인트인 오렌지 컬러를 입혀 특별함을 강조했다. 트렁크에는 쿠레쥬가 차 콘셉트에 알맞게 만든 가죽 가방까지 넣었다.
이에 대해 쿠레쥬 창립자인 자크 분게르트는 “우리의 개성 있는 디자인 감각이 시트로엥 콘셉트카 E-메하리와 잘 맞아 떨어질 것으로 판단했고, 결과적으로 이전에 없던 아름다운 조형물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매력적인 스타일을 뽐내는 E-메하리 by 쿠레쥬의 드라이브 트레인은 ‘전기’다. 30kW 리튬이온 배터리와 최고 67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 모터가 결합한 친환경 차다. 배터리 완전 충전 시간은 13시간이며, 전력이 가득한 상태에서 최대 200km까지 움직일 수 있다. 최고시속은 110km다.
시트로엥 CEO 린다 잭슨은 “순수 전기로만 움직이는 E-메하리는 시트로엥의 미래를 대변하는 차”라면서 “이런 모델에 색다름을 더한 쿠레쥬의 영감은 보는 즐거움과 모는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게 한 열정”이라고 언급했다.
E-메하리 by 쿠레쥬는 내일부터 열리는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단 한번의 쇼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차로 정식 판매 계획은 없다.
한편 작년 선보였던 E-메하리는 올가을 프랑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며, 생산은 프랑스 북서부에 있는 푸조-시트로엥 렌 공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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