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570GT를 공개한다. 맥라렌 570GT는 기존 570S와 540C에 이어 탄생한 맥라렌의 스포츠 라인으로 ‘일상생활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슈퍼카’ 콘셉트를 가진 모델이다.
겉모습은 다른 맥라렌 모델들과 비슷한 모습이다. 반달 모양의 LED 주간운행등을 비롯해 화려한 곡선으로 그려 넣은 차체 디자인, 커다란 공기흡입구와 테일램프, 배기구 모양까지 모두 같다. 대신, 뒤쪽에 커다란 엔진을 넣고 덮개로 가렸던 570S와 달리 570GT는 별도의 트렁크 공간을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 심지어 커다란 뒷유리창이 옆으로 활짝 열리기도 한다.
트렁크 공간은 220리터로 앞쪽에 위치한 150리터의 공간까지 합치면 맥라렌 모델 중 가장 넣은 수납공간을 보여준다. 또, 트렁크를 덮은 유리창에는 소음을 차단하는 방음 시공이 되어 있고, 지붕은 질 좋은 가죽과 알칸타라로 꾸며 고급감을 높였다.
엔진은 V형 8기통 3.8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562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뿜어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시간은 단 3.4초, 최고속도는 시속 328km에 이른다. 다만, 그랜드 투어러를 지향하는 모델인 만큼 서스펜션과 하체 세팅을 조금 차분하게 매만졌다. 실제 570S 대비 앞쪽은 15%, 뒤쪽은 10% 스프링을 느슨하게 세팅 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 그 결과 장거리 주행에도 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맥라렌은 570GT를 공개하며, “가장 고급스럽고 세련된 맥라렌”이라고 소개한 뒤 “강력한 성능은 그대로 간직한 채 일상생활에서의 실용성과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을 두루 겸비한 차”라고 소개했다. 이후 실제 양산차를 비롯해 구체적인 정보는 다음 달 3일 열리는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글
김성환 swkim@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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