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만든 첫 번째 SUV, 르반떼의 모습이 공개됐다. 마세라티는 현지시각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르반떼 공식 사진 4장을 미리 공개하고, 출시 시기와 간단한 소개도 같이 밝혔다. 최고급 소재와 첨단 기술, 강력한 엔진이 뒷받침 된 르반떼를 통해 프리미엄 SUV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할 예정이다.
르반떼는 2011년 마세라티가 만든 콘셉트 SUV ‘쿠벵’을 바탕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하지만 쿠벵의 모습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곡선과 둥근 디자인 사용했던 콘셉트카와 달리 굵은 직선을 차체 곳곳에 그려 넣어 조금 더 강렬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단연 그릴이다. 마세라티 특유의 커다란 그릴 안에는 세로 줄무늬 크롬장식을 비롯해 삼지창 로고도 크게 박혀있다. 렘프와 이어진 얇은 주간운행등을 비롯해 크기가 작은 헤드램프도 인상적이다. 램프 밑에는 동그란 안개등을 넣었고, 가로로 길게 뚫어놓은 범퍼도 특징이다.
보닛에는 깊은 캐릭터라인을 파 놓았고, 앞 바퀴 뒤쪽 휀더에는 마세라티 특징은 3개의 공기흡입구를 붙였다. C필라 뒤쪽에 붙은 엠블램도 그대로다. 후면부는 깔끔하게 꾸몄다. 가로로 날렵하게 디자인 된 테일램프를 비롯해 독특한 모양의 스포일러, 2개의 배기구, 필기체로 쓰여진 마세라티 로고 정도가 특징이다.
오늘 공개된 르반떼는 총 4장의 외관사진이 전부며 실내 및 구체적인 제원과 정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요 외신들은 기존 마세라티 기블리와 콰트로 포르테 엔진을 공유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또, 몇몇 해외 매체들은 V형 6기통 3.0리터 가솔린과 디젤엔진을 비롯해 V8 3.8리터 트윈트보 엔진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보일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체적인 세팅은 역동적인 성능에 맞추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시간은 5.2~6.9초 사이가 될 것이고, 최고속도는 230km/h~260km/h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험로주행에 유리한 SUV답게 4륜구동 기능을 비롯해 지형설정 시스템 등은 같은 그룹 회사인 FCA 지프의 기술력을 채용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하지만 마세라티는 외관사진 공개 이후 다양한 추측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각종 제원과 신기술 및 양산차 공개는 다음 달 열리는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모두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르반떼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생산공장인 이탈리아 토리노 미라피오리 공장에서 이미 생산이 시작됐다. 이후 제네바모터쇼에서 정식 공개되며, 국가별 순차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국내에도 올해 안에 르반떼를 공식 선보일 계획이다.
글
김성환 swkim@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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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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