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의 대표 모델인 랭글러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향후 2년안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계획하고 있고, 픽업트럭은 물론 알루미늄 플렛폼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기존에 딱딱하고 무겁고 투박한 이미지를 벗겠다는 지프의 계획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CA그룹이 밝힌 미래 비전 보고서를 보면 지프는 향후 2년안에 랭글러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고 더 나아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4도어 모델에 우선 적용되며, 2017년 출시 예정인 4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통해 공개된다.
랭글러의 픽업트럭 버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초 열린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 그룹 회장은 “픽업트럭은 지프 라인업에 의미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잠재적인 시장인 만큼 세부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마이크맨리(Mike Manly) 지프 CEO 역시 랭글러 픽업트럭을 언급하며 향후 지프 라인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차세대 랭글러에는 기존 철이 아닌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차체를 만든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무거운 무게로 효율과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하지만 험로 주행이 많은 정통 SUV 특성상 알루미늄 사용은 차체 강성을 떨어뜨릴 것 이라는 걱정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이처럼 랭글러의 과감한 시도에는 빠르게 변하는 고객의 요구와 재정적인 안정이 뒷바침 된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지프 최초의 소형 SUV 레니게이드의 성공적인 시도와 함께 세계적인 품귀현상까지 맞물려 자금도 원활히 돌아갔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차세대 지프 랭글러는 빠르면 내년 중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늦어도 2018년 상반기 공식 출시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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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swkim@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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