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부품 / 용품업계 참여 눈길
6일 (현지시간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시회 ‘CES 2016’에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CES는 ‘소비자 가전 쇼 (Consumer Electronic Show)’의 약자며 , 말 그대로 ‘가전제품 ’이 중심인 높은 권위의 전시회다 . 그렇지만 최근 가전시장의 위축으로 ‘기술 (Tech)’ 중심의 전시회로 바뀌어가며 다른 업종과의 융합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 대표적인 매개체가 ‘자동차 ’다 . 매 해 차를 중심으로 하는 첨단 기술들이 대거 소개되고 , 완성차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자연스레 자동차 부품이나 용품 업체의 참여도 함께 늘어났다 . 올해 전시회는 자동차 업계의 참여로 규모가 25% 커졌다 . 자동차 업계의 첨단 기술을 알리는 장이자 , 이른바 ‘IT 모터쇼 ’로 변모하기에 이른 셈이다 .
프리미엄 블랙박스 앞세운 팅크웨어
팅크웨어는 이번 CES에서 야간영상 보정솔루션 ‘슈퍼나이트비전 ’, 장시간 주차녹화가 가능한 ‘타임랩스 ’를 적용한 2016년형 해외향 프리미엄 블랙박스를 포함해 총 10종의 블랙박스을 전시했다 .
팅크웨어 부스 (위치 Sands, Booth# 71166)에는 ‘THINKWARE DASH CAM’에 적용된 최첨단운전자시스템 (ADAS, 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인 차선 이탈 감지시스템 (LDWS)과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 (FCWS), 앞차 출발 알림 (FVSA) 등을 시연하고 있다 .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속적인 전시참여로 세계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블랙박스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며 , “최근 북미와 아시아 , 영국 지역을 중심으로 블랙박스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THINKWARE DASH CAM’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 ”이라 기대했다 .
‘THINKWARE DASH CAM’은 미국 ‘베스트바이 (BEST BUY)’, ’샘스클럽 (Sam’s CLUB)’, ‘아마존 ’의 1600여개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 영국 , 호주 , 싱가폴 등 10여개 국가의 공급확대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
캠시스 , 한 단계 진보한 신제품
캠시스는 2016 CES에서 최초로 HD급 3D Surround View Monitor(AVM) 신제품을 선보였다 . 이 제품은 HD급 (1280x720p) 화질과 3D 영상 기술을 적용해 360도 영상으로 운전자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 아울러 와이파이 블랙박스와 전장용 후방 카메라 등 다변화 된 관련 제품군도 선보였다 .
캠시스 관계자는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토쇼 , 코리아소싱페어 참가를 통해 자동차 IT 기술에 대한 큰 호응을 얻어 이번 2016 CES에 참가하게 됐다 ”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제품으로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의 신규 거래선을 확보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 ”이라고 밝혔다 .
델파이 자율주행 프로젝트 , V2E 기술 공개
델파이 자율주행 차는 지난해 열린 CES 2015에서 처음 소개됐고 , 이후 3개월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까지 북미 최장거리 자율주행 횡단을 한 적이 있다 . 델파이는 CES 2016을 통해 V2E(Vehicle-to-Everything) 역량을 추가 공개하고 , 능동안전과 자율주행의 새로운 차원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
첨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장착한 델파이 자율주행 차는 거리 , 도로표지 , 교통신호 , 다른 차 , 심지어 보행자와의 소통을 구현하는 게 핵심이다 . 이번 CES에선 애프터마켓 V2V 유닛을 공개하고 , 이 기술이 장착된 모든 차는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 . 아울러 내년에는 업계 최초로 2017 캐딜락 CTS 슈퍼크루즈 시스템에 V2V 기술을 장착할 계획이다 .
이와 함께 터치프리 콕핏과 3D 계기판 등을 포함한 일련의 기술도 선보였다 . 터치프리 콕핏은 숨겨진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눈의 움직임을 추적 , 운전자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탐지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 지를 유추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 3D 계기판은 다층 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고급스럽고 한층 개선된 운전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게 델파이의 주장 .
CTO 제프 오웬스는 “교통사고가 없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고 언급하며 “이를 위해서는 능동안전 , 센서 퓨전 , 커넥티비티 플랫폼 , 첨단 소프트웨어 등의 컨버전스가 요구되는데 , 델파이는 이 모든 요소를 빠짐없이 갖춘 유일한 기업이라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왔다 ”고 덧붙였다 .
주방에서 도움을 주는 자동차 , 보쉬 “Simply.Connected.”
보쉬는 생활 속의 기술 (Invented for life)을 선보였다 . 이번 CES에서 보쉬는 “Simply.Connected.”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 스마트 홈 , 스마트 시티 , 커넥티드 모빌리티 (connected mobility),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을 발표했다 .
보쉬그룹 폴크마 덴너 회장 (Dr. Volkmar Denner)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보쉬의 목표는 에너지 , 모빌리티 , 산업 , 스마트 홈을 위한 더욱 안전하고 , 편리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이라며 “보쉬는 삶의 질 및 편리성을 개선하고자 하며 이를 위한 열쇠는 ‘연결성 ’”이라고 강조했다 . 보쉬는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및 수십 년의 경험이 바탕이 될 수 있다는 것 .
보쉬는 스마트 홈 분야에도 매진하고 있다 . 덴너 회장은 커넥티드 카 (connected car)를 예로 들었다 . 커넥티드 카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 홈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어 운전자는 집에 도착하기 전부터 오븐을 예열하는 등 저녁 식사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 . 미래에 보쉬는 하나의 창구를 통해 다양한 커넥티드 홈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 내다봤고 , 이러한 포트폴리오에는 무단 침입을 알리고 난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스마트 홈 시스템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
주차 문제 해결에도 첨단 기술이 활용된다 . 도심 교통 체증의 30%는 주차 공간을 찾는 운전자들 때문에 발생한다 . 보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주차 공간이 비었을 때 이를 감지하고 알려주는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 사회적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해준다 .
아울러 스마트 시티와 커넥티드카의 접점엔 완전 자동 주차 (fully automatic parking)가 있다 . 2018년까지 실현하고자 하는 이 아이디어는 운전자들이 주차장 또는 차고 입구에 차를 두고 내리면 자동차가 스스로 빈 공간을 찾아 주차를 하고 , 출발할 땐 출차 지점으로 스스로 이동해 오는 기능이다 .
글
박찬규 star@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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