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5.23 월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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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과 성능 모두 만족시킨 블랙박스, 솔리드 300



블랙박스의 필요성은 두 말 하면 잔소리다. 운전을 잘하고 못하는 여부를 떠나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났을 경우를 대비하는 거다. 특히 여럿이 몰아야 하는 차라면 더더욱 필요한 게 블랙박스다. 사고가 났을 때 잘 잘못을 가릴 수 있는 증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얼마 전, 회사차 '푸조 308'에도 블랙박스를 달았다. 2채널 제품에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 화질도 좋은 걸 골라 설치했다. 상시전원도 잊지 않았다. 이젠 낯선 곳에 주차를 해도 안심이다. 그동안 시승차를 타면서 흠집이라도 날까 조심스럽고 불안했는데,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


가격은 중급, 성능은 고급

블랙박스를 고를 때는 늘 고민이다. 녹화 품질이 좋으면서 가격이 비싸지 않은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2채널 블랙박스를 검색해봤다. 가격비교 사이트도 찾아봤다. 그 중 '다나와'에서 인기있는 제품 몇 개를 골랐다. 당연히 풀 HD로 선택폭을 좁혔다. 너무 비싸거나 싼 제품은 피했다. 비싼 건 부담스럽고 너무 싼 건 나중에 수리를 받기 어려울까 싶어 구매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결국 고른 건 파인뷰 '솔리드 300'이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22만원대로 중간쯤이다. 그렇지만 성능은 중급 이상이다. 만족스럽다. 전면은 1080픽셀 풀 HD, 후면은 720픽셀 HD다. 앞뒤 모두 초당 30프레임으로 녹화가 된다. 빛이 부족한 야간에도 선명한 화질로 녹화되는 '고 민감도 소니 엑스모 근적외선(High Sensitivity Sony Exmor NIR)' 이미지 센서를 사용했단다.

게다가 차선이탈경보 기능도 있다. 차선을 인식해 차선을 넘을 경우 경보음이 울린다. 또한, GPS 정보가 녹화된 영상과 함께 기록된다. 상시전원을 연결하면 주차 중 충격이나 움직임을 감지해 녹화하는 기능은 기본이다.



여기에 고온에서 계속 녹화되는 기능도 탑재했다. '고온차단기능'이 있는 제품은 여름철 햇볕으로 차 안이 뜨거워지면 전원이 차단돼 오작동을 막는다. 솔리드 300은 고온에서도 계속 영상을 찍어 차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를 순간까지 녹화한다. 회사의 방침이다.


설치는 전문가에게 맡기자



제품을 골랐으니, 장착을 해야 한다. 지인을 통해 설치를 잘 한다는 장착점을 소개받아 방문했다. 영등포에 있는 '모토파크'는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매장이지만, 젊은 두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과 꼼꼼한 작업으로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아 설치가 끝났다. 설명도 듣고 사진도 찍느라 시간이 많이 걸린 거다. 오로지 장착하는 데 집중하면 30분이면 된다고 한다.



운전자 스스로 설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에어백이 많은 차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다. 자칫 블랙박스 케이블이 에어백을 가리기라도 하면 사고가 났을 때 위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상시전원을 연결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였다. 퓨즈박스를 열어 전선을 연결하는 방법을 알기란 쉽지 않았다. 제품 사용설명서에는 상시전원을 연결하는 방법이 나와 있지 않다. 차종마다 퓨즈박스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설치가 끝난 뒤 기본 설정을 마쳤다. 다른 건 몰라도 제일 중요한 두 가지는 꼭 해야 한다. 녹화 영상의 밝기조절과 상시전원으로 차가 방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저전압 차단 설정은 필수다. 회사차 푸조 308은 지난 달 틴팅 필름을 붙였다. 아무래도 영상이 어둡게 찍힐 것 같아서 녹화 밝기를 최대한 밝게 했다. 저전압 차단 기능은 12볼트, 12시간으로 정했다. 시동을 끄고 배터리 전압이 12볼트 이하로 내려가거나 12시간이 지나면 전원이 차단돼 녹화가 되지 않는다. 이후엔 차에 무슨 일이 생겨도 확인할 수가 없다. 녹화시간을 늘리려면 보조 배터리를 따로 달아야 한다.


간편한 조작,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녹화영상



설치도 끝났고 설명도 들었다. 얼마나 잘 찍히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 궁금했다. 블랙박스를 살펴봤다. 운전석에서는 룸미러 오른편에 부착된 블랙박스가 잘 보이지 않았다. 운전 중엔 시야를 가릴 수 있어 룸미러 뒤에 설치하기도 한단다. 반대로 동승석에서는 블랙박스가 잘 보인다.



낮과 밤, 주행과 주차 영상이 모두 녹화되길 기다렸다. 솔리드 300은 3.5인치 LCD 확인창이 있어서 차 안에서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터치스크린이라 조작도 쉽다. 그렇지만 방금 찍힌 영상을 확인하는 것은 쉬워도 몇 시간 전에 찍힌 건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녹화된 메모리카드를 꺼내서 PC에 연결했다.



메모리카드에는 'normal(상시녹화), event(충격감지녹화), parking(주정차 충격감지녹화), motion(주정차 동작감지녹화), camcorder(긴급녹화)'로 폴더가 나뉘어 저장돼 있었다. 폴더 속 파일을 클릭해 직접 열면, 클릭한 하나의 영상만 확인할 수 있었다. 불편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전용 뷰어인 '파인뷰(FINEVu)' 플레이어를 다운받아 실행해봤다. 앞, 뒤 영상은 물론 지도에 위치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무척 편리했다.



화질은 어떨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화면 판독이다. 전용 뷰어엔 차 번호판을 확대해 볼 수 있도록 돋보기 아이콘까지 있다. 낮에 찍힌 영상과 멈춰선 차의 번호는 잘 보였다. 하지만, 밤에 달리면서 찍힌 번호판은 선명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짙은 틴팅 때문이 아닐까 싶어 파인뷰 관계자에게 전화로 물어봤다. "솔리드 300은 소니 엑스모어 NIR 센서를 채택했으며 튜닝 값을 잘 조정한 제품이라 어두워도 밝게 촬영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차의 틴팅이 짙으면 어떤 제품이라도 영상이 어두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좋은 제품이라도 메모리 관리를 잘 해야

블랙박스를 설치했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중간에 전선이 느슨해져서 빠지기라도 하면 녹화가 되지 않으니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메모리 관리도 중요하다. 모토파크 류재영 사장은 "아무리 화질이 우수하고 기능이 뛰어난 제품이라도 녹화 영상이 제대로 저장되지 않으면 소용없다"며 "보름에 한번은 메모리를 포맷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어두운 틴팅 때문에 야간 영상이 다소 선명하지 않은 부분은 아쉬웠지만, 솔리드 300의 전방 풀 HD 영상은 화각도 넓고 깨끗했다. 더불어 설정 변경 등 조작이 편하고 다양한 기능이 들어있어 가격 대비 만족스러웠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덴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글, 사진 :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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