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소풍 온 느낌이었다 . 미니 브랜드의 자유로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즐거움을 찾는 ‘ 자유인 ’ 들이 모두 모인 듯했다 .

미니가 지난 20 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 (The K) 호텔 주차장에서 ‘ 미니 플리 마켓 (MINI Flea Market) 시즌 2’ 를 개최했다 . 이날 행사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50 개 팀이 개성인 담긴 물건을 판매했다 . 단순히 물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미니 콘서트 , 시승 등 다양한 행사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미니만의 , 미니다운 행사 !

플리마켓은 물건을 판매하는 곳과 푸드 트럭이 모여 있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 , 공연장으로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었다 . 물건을 판매하는 구역도 A.B,C 로 구분했다 .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 만큼 판매되는 물건도 다양했다 . 특히 손으로 직접 만든 제품들이 인기가 좋았다 . 수제인형과 재활용 캔으로 만든 화분 , 전등 , 테이블 매트 , 파우치 , 수제구두 , 직접 제작한 사이드미러 캡 등 아기자기한 제품들이었다 .

미니브랜드 숍도 운영됐다 . 미니 로고가 박힌 물건들이 전시돼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 미니 자전거도 전시돼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직접 타보기도 했다 .

눈길을 끄는 참가자와 대화를 나눴다 . 젊은 도예가 김준성씨는 플리마켓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 그는 “ 어린 아이들이 많이 방문해서 놀랐고 , 직접 도자기 체험을 한 아이들이 즐거워해 행사 내내 기분이 좋았다 ” 고 소감을 전했다 . 이어 그는 “ 도예는 전통문화로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가깝게 다가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 고 덧붙였다 .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4,000 여명이 행사장에 들렀다 . 미니 오너가 아니더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였다 . 가족단위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 ‘ 어린이 영화관 ’ 이 마련됐다 . 어린이 영화관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상영했다 . 아이들은 애니메이션에 빠져들었다 .

공연을 하는 무대에서 경품추첨을 진행했다 . 물건을 구매하고 받거나 직접 추첨권을 산 다음 럭키 드로우 (LUCKY DRAW) 박스에 넣어 응모할 수 있었다 . 추첨을 통해 쏘카 (So Car) 48 시간 이용권 , 향수 등 다양한 상품을 전달했다 .

오후 4 시부터 공연이 이어졌다 . ‘ 신길역 로망스 ’ 라는 밴드가 첫 무대를 꾸몄다 . 이어 장덕철 , ‘ 이루리 프로젝트 ’, 복고풍 밴드 ‘ 마이마이 ’ 힙합 듀오 긱스가 공연을 펼쳤다 . ‘ 이루리 프로젝트 ’ 는 공연 후 사인 CD 를 선물했다 . 사람들은 공연장 앞에 모여 여유롭게 공연을 관람했다 .   

이날 뉴 컨트리맨 파크레인 에디션도 최초 공개됐다 . 파크레인 에디션은 얼그레이 메탈릭 컬러로 차체를 꾸미고 루프와 미러캡 , 사이드 스커트 등에 오크레드 컬러를 입었다 . 컨트리맨의 새로운 에디션 등장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

고카트의 짜릿함을 경험하다

미니를 직접 타볼 수도 있었다 . 시승 상담 부스에서 간단한 설문을 끝내고 시승을 할 수 있었다 . 시승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 최소 40 분은 기다려야 한다는 관계자의 말 때문에 잠시 갈등했다 . 어쨌든 시승 가능한 차는 미니 3 도어와 5 도어 , 컨트리맨 SD All 4, 미니 JCW 였다 . JCW 모델은 역시 가장 인기가 많았다 . 시승 코스는 행사장에서 출발해 양재동 일대를 돌아 호텔로 돌아오는 5.3km 의 코스다 .

시트 포지션을 맞추고 미니의 잠을 깨웠다 . 기어 셀렉트 레버에 달려있는 레버를 ‘ 스포츠 ’ 모드로 돌렸다 . 화면에 ‘ 최대의 Gocart-Feeling’ 라는 문구가 뜨면서 성격이 돌변했다 . 운전자의 의도를 읽고 차가 빠릿빠릿하게 움직였다 . 반대로 ‘ 에코 ’ 모드에서는 차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 차체가 단단해 스포티한 운전에는 좋았지만 편안히 달리고 싶을 때는 약간의 스트레스로 다가 올수 있을 것 같다 .

시승차는 ‘SD’ 모델로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 2 리터 터보 디젤엔진으로 최고 170 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 연료효율은 리터 당 18.9km( 복합연비 기준 ) 다 . 많은 사람이 시승했지만 트립 컴퓨터에 나타난 평균 연비는 리터 당 12.8km 다 .

미니는 재밌다 !  

미니의 플리마켓은 'Show Your Trunk' 에서 시작됐다 . 이 행사는 각자의 트렁크에 평소 본인이 팔고 싶은 물건들을 가져와 판매하고 , 수익금을 기부하는 ‘ 나눔과 축제의 장 ’ 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했다 . 2014 년 첫 행사 이후 사람들의 관심이 늘었고 , 올해는 천여 명이나 행사장을 더 찾아왔다 . MINI 는 앞으로 이 행사를 MINI 만의 고유 행사로 키워 자동차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

미니 관계자는 “ 미니 오너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이 미니와 함께 웃고 즐기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 ” 며 “ 앞으로도 크고 작은 행사들을 진행해 같이 놀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할 것 ” 이라고 전했다 .

행사 참가자들은 단순히 수익을 목적으로 온 게 아니라 , 행사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 또 참가자들은 자발적으로 판매 수익의 일부와 물건들을 ‘BMW 코리아 미래재단 ’ 에 기부해 뜻 깊게 행사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 앞으로도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MINI 만의 톡톡 튀는 행사가 기대되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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