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신형 K5를 앞세워 SUV에 빼앗긴 판매량을 되찾을 계획이라 밝혔다 . 15일 신형 K5 출시행사에서 기아차 박한우 사장은 “국내 중형세단 최초 듀얼 디자인 적용과 다양한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된 신형 K5는 SUV 위세에 눌린 중형 세단 판매율 반전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 ”이라 힘주어 말했다 .
기아차의 이런 전략은 현재까지 꽤 긍정적이다 . 지난 말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 신형 K5는 현재까지 총 8,527대가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 기아차 박한우 사장과 기술 , 개발 , 마케팅 팀 임원단 모두 이번 출시회에 참석해 기아차가 신형 K5에 거는 기대감과 자신감을 단적으로 표현했다 . 기아차 임직원의 이런 자신감의 배경엔 신형 K5의 향상된 상품성이 있다 .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주행감각으로 보다 젊어진 소비층을 정확히 겨냥했다는 평가다 .
다음은 출시현장에서 기자단과 기아차 임원들과의 기자간담회 전문이다 .
Q> 듀얼디자인을 선보인 이유는 무엇인가 ? MX 와 SX 판매비중은 어떻게 될지 예상하는가 ?
A> 중형세단 시장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 주요 소비층이 젊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중형세단에 요구하는 점들이 좀 더 다양해졌다 . 기아차는 기본형을 디자인 하던 중 이런 시장반응을 고려해 듀얼디자인으로 콘셉트를 잡게 됐다 .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돼야 알겠지만 MX가 40%, SX가 60% 비율로 판매될 것으로 본다 . 특히 20~30대에서 SX 비율이 더 높을 것이다 .
Q> 지난 주 2016 년형 LF 쏘나타가 출시됐다 . LF 쏘나타와 판매간섭 효과가 있을텐데 , 차별점은 무엇인가 ? MDPS 와 서스펜션은 어떻게 개선됐나 ?
A> 국내시장에서 전통적인 중형세단의 이미지는 고급 , 중후함이었다 . 하지만 현재 중형 세단 시장은 바뀌고 있다 . 디자인과 성능 , 마케팅 방향을 좀 더 젊게 가져갈 예정이다 . LF쏘나타와 두 개가 다른 차종이기에 큰 간섭은 없을 것으로 본다 . 최근 중형 세단의 경쟁모델은 동일 세그먼트가 아닌 SUV 세그먼트라고 생각한다 . 승용차의 판매비율이 전년 대비 10%가 감소했다 . 신형 K5와 LF쏘나타가 중형세단의 인기를 다시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
MDPS는 기존 16비트에서 32비트로 개선하면서 유럽차 못지않은 조향감을 느낄 수 있게 됐다 . 후륜 서스펜션에 듀얼 로어암 적용으로 고속에서 차가 밀리는 현상을 확실히 잡아주며 주행 안정성이 확실히 좋아졌다 . SX와 MX에 스티어링휠과 서스펜션을 달리해 확실한 주행감각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Q> 하이브리드와 플러그 - 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언제쯤 출시할 것인가 ?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은 어떻게 운영되나 ?
하이브리드는 올 하반기 ,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은 신형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 계속 판매될 것이다 .
Q> 경쟁 모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초기 계약물량 중 파워트레인의 비중은 어떤가 ?
A> 2011년 대비 중형 세그먼트의 판매 비율이 11% 줄어들었다 . 모든 중형세단이 경쟁모델이지만 가장 중요한 경쟁 모델은 역시 요즘 판매율이 상승하고 있는 SUV 세그먼트라 생각한다 .
예약 판매된 비율을 보면 가솔린 모델이 45%, 디젤이 15%, 터보 가솔린 모델이 10% 그 외 모델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 연령층을 살펴보면 20~30대 층이 SX를 선택하고 엔진은 1.6터보와 1.7디젤 계약 비율이 높다 .
디자인과 다양한 엔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안전성이다 . 중형세단은 가족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다 . 신형 K5는 차체강성을 높여 사고 시 승객 생존율을 높였다 . 또한 실내 공간도 매우 넓어 실내 거주성도 우수하다 . 안전성 뿐 아니라 특히 디젤모델의 연료소비효율성도 신경 썼다 . 디젤 K5의 경쟁 모델은 폭스바겐 파사트다 .
Q> 박한우 사장에게 묻겠다 . 해외시장이 밝지만은 않은데 기아차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나 ?
A> 국제 환율과 불경기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 하지만 러시아나 중동 등 신흥 시장과 미국 , 중국 등 전통적인 강세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올 초 진출한 멕시코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 지속적인 해외 모니터링을 통해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다 . 올해 기아차 판매목표는 내수 48만대를 포함해 총 315만대로 잡았다 . 연말까지 기아차 임직원 모두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글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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