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회 맞은 내셔널타이틀 대회 한국여자오픈, K9 시승행사도 열려…

지난 주말, 여자골프대회에 다녀왔다. 그것도 그냥 대회가 아닌, 나라 이름이 붙는 내셔널타이틀 대회다. 1987년 출발해 올해로 29회째 열리는 한국여자오픈은 아마추어와 프로가 함께 경기를 펼치는 ‘열린’ 대회다. 우리나라 여자 골프 대회 중에서 가장 권위가 높고, 참가자들의 수준 또한 꽤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마추어라 해도 국가대표급인 만큼 이 대회 우승자들은 대부분 해외진출로 이어지며 국가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 대회의 공식 후원사는 기아자동차다. 26회째부터 타이틀스폰서를 맡고 있다. 우승 상금이 늘어난 건 물론, 우승자들에 대해 예우를 잊지 않는다. 이번 29회 대회에선 기아자동차 이형근 부회장이 2010년도 우승자인 양수진(24, 파리게이츠), 2013년 우승자 전인지(21, 하이트진로), 디펜딩 챔피언인 김효주(20, 롯데)에게 대회 기간 동안 이용할 ‘K9’을 직접 전달했다. 아울러 이들의 전용 주차공간이 마련돼 편의를 도왔다.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박성현


박성현, 접전 끝 우승 감격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은 박성현(22, 넵스)이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4개, 트리플 보기 1개로 5오버파 77타를 쳤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벌어놓은 점수 덕에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 2위 이정민(23, 비씨카드)을 2타차로 간신히 따돌렸다. 지난해 정규 투어 데뷔 후 첫 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며 우승상금 2억원과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부상으로 받았다.


양수진은 3연속 버디로 신형 K5를 받았다.


2010년 챔피언 양수진은 19일 3개홀 버디를 기록하며 신형 K5의 주인이 됐지만, 최종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첫날 선두에 나섰던 안신애(24 해운대비치 골프&리조트)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K9 오너들을 위한 특별한 골프 이벤트 ‘K9 VIP 인비테이셔널’

이번 한국여자오픈 개막 전에 기아차가 K9 멤버십 고객들을 위해 ‘K9 VIP 인비테이셔널’ 이벤트를 열었다. 이 특별한 골프 이벤트는 지난 2013년 첫 개최 이래 올해로 3번째를 맞는다. 기아차 대표 플래그십 세단 오너로서 느끼는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마련한 고품격 스포츠 행사라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참가자들은 사전 라운딩 행사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으며, 갈라 디너쇼와 여러 부대행사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골프공, 볼마커, K9 향수, 방향제 세트, 클립형 블루투스 스피커 기념품을 선물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 ‘한국여자오픈’이 열릴 곳에서 경기가 열리기 전에 라운딩을 한다는 건 고객들께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골프, 그리고 기아차

29회 대회가 열린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635야드)은 온통 기아 로고로 뒤덮여있었다. 클럽하우스 앞엔 신형 K5,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전시돼 있었고, 필드엔 커다란 빨간색 스탠드와 K라운지가 눈길을 끌었다. 티샷을 하는 선수들의 뒤에도 기아 로고와 차가 놓여져 있었다.



골프 경기 외에도 볼거리가 다양했다. 갤러리들을 위한 이벤트는 필수다. 원하는 선수들을 묶어 경기를 펼치게 하는 ‘드림 매치’, 프로 선수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K-아카데미’, 7번홀 K7도네이션 존에 티샷을 안착시킨 선수가 77명 이상일 때 700만원을 기부하는 ‘K-도네이션’, 기아차의 플래그십 세단을 시승하는 ‘K-9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가 마련됐다.



선수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우승자에겐 우승상금 2억원과 함께 카니발 하이 리무진을 부상으로 주며, 지정 홀에서 홀인원을 한 선수는 신형 K5와 K9을 가질 수 있다. 아울러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선수에겐 신형 K5를 주는 ‘K5 Challenge’ 특별상도 생겼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골프 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려고 준비했다”면서 “기아자동차는 한국여자오픈 개최를 통해 국내 골프문화를 선도하고 기아차 만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글/ 청라(인천)=박찬규 기자 star@ridemag.co.kr
사진/ 박찬규 기자,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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