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이 레베르거 밴티지(Rehberger Vantage) GTE 르망 아트카를 공개했다. 이 차는 애스턴 마틴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르망 지역에서 열리는 ‘2015 르망 24시간(2015 Le Mans 24 Hours) 레이스’를 기념해 만든 특별판이다. 아트카의 베이스가 된 밴티지 GTE는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아트카 래핑 디자인은 독일의 유명 예술가 토비아 레베르거(Tobias Rehberger)가 맡았다. 그는 지난 2009년 비엔나 비엔날레에서 광학효과에 따른 추상미술로 황금사자상(최우수상)을 받은 실력자다. 애스턴 마틴은 그의 미적 감각을 높이 사 이번 아트카 작업을 의뢰했다. 토비아는 기하학적인 패턴을 사용해 차가 멈춰있어도 움직이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냈고, 이 패턴은 애스턴 마틴의 역동성과 스포티한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냈다.

애스턴 마틴의 르망 아트카는 30년의 역사를 지녔다. 이 회사는 팀 스폰서인 걸프오일(Gulf Oil)의 로고 색상(파란색과 주황색)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트카를 디자인한다. 이번에 선보인 아트카 역시 마찬가지다. 파란색과 주황색 직사각형이 서로 교차되며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킨다. 애스턴 마틴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 보지 못한 색다른 아트카가 만들어진 것 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애스턴 마틴은 BMW, 포르쉐와 함께 멋진 르망 아트카를 만드는 브랜드로 손꼽힌다.

르망 24시간 레이스 LM GTE Pro 클래스에서 이 아트카를 몰게 될 애스턴 마틴 레이싱팀 드라이버 대런 터너(Darren Turner)는 “이 차는 지난 30년 간 애스턴 마틴이 선보인 르망 아트카와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이런 감동적인 작품을 몰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레베르거 밴티지 GTE 르망 아트카는 토요일(13일)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2015 Le Mans 24 Hours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내구레이스인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13.629km의 서킷을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려 가장 많은 랩(lap, 서킷 한 바퀴)을 돈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대회다. 총 4개의 클래스(LM P1, L,M P2, LM GTE Pro, LM GTE Am)로 나눠 경기가 진행된다. 레이스카의 빠른 속도와 내구성, 그리고 드라이버의 역량이 최대 관점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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