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날씨만큼이나 기업들의 움직임도 따뜻하다. 각 회사는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을 돕고,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정화활동을 벌였다. 동호회도 이에 동참하며 좋은 뜻을 나누기도 했다. 돈이 아닌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오지 마을에 문화를 심은 현대자동차

 

 

현대차가 현대차 연합동호회 '현대모터클럽'과 함께 문화 소외 지역 사람들을 찾아가 뜻 깊은 선물을 전했다. 현대모터클럽은 현대차 19개 차종 대표 동호회원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봉사활동은 열악한 교통 시설로 문화 활동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동식 영화관을 만들고, 스냅사진 촬영과 액자 증정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영화 상영과 팝콘 조리에 필요한 전기는 ‘투싼 수소연료 전지차’를 전력원으로 활용해 현대차만의 차별화된 콘셉트를 선보였다.

 

현대모터클럽의 김주현 회장은 "현대차의 적극적인 지원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회원들의 노력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즐거움을 나눌 수 있어 뿌듯했다”고 봉사활동 소감을 밝혔다.

 

 

현대모터클럽은 차종 구분 없이 현대차를 보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브랜드 동호회다. 다양한 회원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지속적인 봉사 활동 추진 등을 목표로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모터클럽은 단순히 정보를 나누는 친목 모임을 넘어 사회공헌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적극적인 소비자 모임"이라며 "현대차는 현대모터클럽을 비롯한 여러 현대차 동호회들이 자율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와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해요

 

 

기아차가 창립 71주년을 맞이해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 특별 봉사활동, K-챌린저 위크를 펼쳤다. 'K-챌린저 위크'는 기아차의 사회공헌 공유가치인 'Mobility(보편적 이동권 실현)'를 주제로 교통약자 나들이 지원 봉사활동(KIA+사람)과 이동환경 디자인 개선 봉사활동(KIA+환경개선)으로 구성됐다.

 

 

'KIA+사람'은 평소 바깥출입이 어려운 장애인과 노인 등을 위한 봉사활동이다. 기아차 임직원들은 하루 동안 교통약자들과 함께 꽃놀이, 레크리에이션, 식사 등을 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KIA+환경개선'은 사람들이 안전하고도 편안한 이동을 할 수 있게 마련된 봉사활동으로, 학생 통학로 만들기와 야간 범죄 예방을 위한 야광벽화 그리기 등이 실시됐다. 이밖에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소외이웃 주택 리모델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가 그동안 어려움을 딛고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 덕분"이라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진정성 있게 되새기게 됐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앞으로 'K 챌린저 위크'를 회사 창립 기념 대표 행사로 발전시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임직원간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로 10년 째 임직원 봉사단인 '챌린지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작년부터는 임직원 가족 봉사단 'K 패밀리 봉사단'을 만들어 연간 4,000여명이 400회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의 발이 되어준 한국지엠

 

 

한국지엠의 사회복지법인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은 5월21일,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에 스파크 37대와 다마스 3대를 기증했다.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된 40대는 한국지엠 임직원들이 매월 모은 후원금을 통해 마련됐다. 차를 기증받은 관련 시설은 아동, 장애인, 노인, 노숙인, 자원봉사 등에게 이동 편의를 지원한다.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은 “이번에 기증된 차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발’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지엠은 우리사회의 희망과 미래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2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자동차 기증을 위한 상호협약을 맺고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의 신뢰성, 운영 프로그램의 객관성 및 적합성, 수혜 범위와 대상, 지역 교통여건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수혜기관을 선정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02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총 443대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증했다.

 

한국타이어의 맑고 깨끗한 바다 만들기

 

 

한국타이어 동그라미 봉사단 20여명이 5월22일, 전남 남해군 미조면 황도마을을 찾아 수중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주된 작업은 여름철 왕성한 번식력으로 연안 어장을 황폐화 시키는 불가사리 제거. 봉사단원들은 직접 잠수복을 입고 바다로 들어가 수백 마리의 불가사리를 물 위로 끌어올렸다.

 

봉사단 관계자는 “쉽지 않은 활동이었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호국영령을 위한 금호타이어의 마음

 

 

금호타이어가 지난 4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임직원들은 현충원 20번 및 48번 묘역 묘비를 닦고 태극기를 점검했으며, 시든 꽃을 치웠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총 56개 묘역으로 나뉘었으며, 순국선열 및 국가유공자 5만4,443명이 안장돼있다.

 

금호타이어는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번 활동을 마련했다. 오선근 금호타이어 경영지원팀장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이 안치된 국립서울현충원의 묘역 정화활동에 참여하게 돼 뜻 깊다”고 전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행사 외에도 여성들의 유방암 예방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 초중고 학생 대상 모터스포츠 교육기부 활동, 베트남 이주여성을 위한 모국방문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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