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이 앞 차와의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5월 13일 , 유로앤캡 (EuroNCAP: New Car Assessment Programme)과 오스트랄라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서남 태평양 제도 ) NCAP이 ‘Accident Analysis & Preventio’ 저널에 흥미로운 공동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 논문 제목은 「저속 후방 충돌 시 비상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의 실제 효과 (EFFECTIVENESS OF LOW SPEED AUTONOMOUS EMERGENCY BRAKING IN REAL-WORLD REAR-END CRASHES) 」다 .
연구결과를 요약해 보면 AEB(Autonomous Emergency Braking, 비상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된 자동차는 미장착 자동차에 비해 약 38% 정도 앞 차의 뒤를 들이받을 확률이 줄어든다 . NCAP은 주로 스몰랩이라는 인위적인 환경의 실험 조건 아래 테스트를 진행한다 .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도심 (시속 60km 이하 지역 )과 비도심 (시속 60km 초과 ) 지역 , 세계 각국의 여러 나라 등 일상적인 주행환경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
논문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의 세계적인 확산과 , 운전 중 부주의 등 다른 종합적인 이유로 인해 앞 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급격히 늘고 있다 . 이러한 사고는 특히 시속 30km에서 50km 정도의 저속주행시 집중되고 있다 . 이 속도는 운전자가 느끼기에 그리 빠르게 여기지 않고 , 쉽게 주행 집중력이 흩어질 수 있다 . 하지만 이런 속도에서도 정지된 자동차나 보행자와 충돌하면 큰 부상을 유발할 수 있어 특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번에 실시된 AEB 타당성 실험은 유럽과 오스트랄라시아의 후원을 받는 VVSMA(Validating Vehicle Safety through Meta-Analysis)에서 실시했다 . VVSMA는 정부기관 , 산업기관 , 소비자 , 보험회사 전문가로 구성된 그룹으로 유럽 5개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사고 사례 및 다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유로앤캡 (EuroNCAP)의 사무총장 미하엘 반 라팅겔 박사는 “이번 VVSMA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AEB가 장착된 자동차일수록 후방충돌에 더욱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면서 “앞으로 유로앤캡은 신차 종합등급 평가 시 AEB의 장착 유무를 평가항목에 적극 반영할 것 ”이라고 밝혔다 .
글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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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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