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단순히 길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전달한다. 스마트폰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그동안 기존 내비게이션의 존재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존재였지만, 이젠 오히려 날개를 달아준 고마운 존재가 됐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커넥티드 카(Conneted Car)’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내비게이션 업체 파인드라이브도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운전자에게 운전 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미들웨어를 개발, 업계 내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파인드라이브가 개발한 미들웨어는 자동차 및 내비게이션의 현재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자동차가 정차중인지’, ‘목적지는 설정했는지’ 등 상태를 체크하고, 그에 맞는 앱을 자동으로 실행해 안내 메시지를 표출하는 원리다. 각각의 앱을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실행한다는 점에서 미래형 커넥티드 카의 접근 방식과 일맥상통한다는 게 이 회사의 주장이다.
새로운 기술은 생활 속으로 파고들었다. 파인드라이브는 iQ 3D 9000 제품을 출시하면서 ‘음주단속지점 안내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음주단속지점 데이터는 단속지점을 확인한 사람들이 스마트폰 앱 상의 지도 위에 단속지점을 표기하고 해당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어플리케이션 ‘피하새’ 개발자 ㈜앱튜브와의 제휴를 통해 제공한다. 스마트폰 앱과 다른 건 내비게이션에서 목적지를 설정하면 경로주변의 음주단속지점의 수를 내비게이션 화면에 팝업창을 통해 알려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목적지를 강남역으로 설정했다면, 현재 위치에서 강남역까지 가는 길에 있는 음주단속 지점 건수에 대한 정보를 내비게이션 지도 위 팝업창을 통해 제공한다. 기대하는 효과는 두 가지로 음주운전을 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과 막히는 길을 피해갈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 휴무일 안내 기능도 생활 밀착형 기능 중 하나다. 대형마트 의무 휴일을 매번 확인하기 번거롭다는 점에 착안한 기능이다. 대형마트를 목적지로 검색할 경우 휴무일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헛걸음을 막을 수 있다.
파인드라이브 관계자는 “음주단속지점 안내 서비스는 음주운전에 대한 위험성과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대리운전을 유도케 하는 등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위해 기획된 기능”이라며 “대형마트 휴무일 정보 안내를 비롯, 안전운전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미들웨어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을 연결하기 위해선 ‘동글’이 필요하다. 블루투스와 WiFi 제품으로 구분되며 스마트폰과 호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글
박찬규 star@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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